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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승계 지렛대' CJ올리브, 몸집 키우기 '시동' 연내 CJ파워캐스트·재산커뮤니케이션즈까지 100% 자회사로

장지현 기자공개 2016-09-09 08:22:4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8일 1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4세 승계작업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착실히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안에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흡수합병할 것으로 알려진 CJ파워캐스트를 향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CJ파워캐스트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광고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기일은 10월 31일로 합병 비율은 1대 11.4357056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매출 721억 원, 당기순이익 10억 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 이재환 씨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흡수합병한 CJ파워캐스트는 지분교환을 통해 다시 CJ올리브네트웍스의 100%로 자회사로 편입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파워캐스트의 주식교환 비율은 1대 0.3270027다.

한마디로 CJ올리브네트웍스, CJ파워캐스트,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한 몸이 된다는 의미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 역시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웠다. CJ시스템즈는 2014년 말 CJ올리브영을 흡수합병했고 사명을 CJ올리브네트웍스로 변경했다. 덕분에 매출은 3000억 원대에서 1조 원으로 단숨에 커졌다.

이들 계열사의 흡수합병 작업이 주목을 받는 것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파워캐스트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계열사기 때문이다.

CJ그룹은 지주사 ㈜CJ를 통해 전체 그룹사를 지배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오쇼핑, CJ CGV, CJ E&M 등 핵심 계열사들이 모두 ㈜CJ의 자회사다. 현재 장남 이선호 씨와 장녀 이경후 씨 모두 ㈜CJ 지배력이 미미하다. 선호 씨는 보유 주식이 단 한 주도 없고 경후 씨는 지분율이 0.13%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재현 회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승계 작업을 진행해 왔다. 흡수합병전 CJ시스템즈는 CJ㈜가 66.32%, 이재현 회장이 31.88%를 보유하고 있었고 CJ올리브영은 CJ㈜의 100% 자회사였다. 합병과정에서 이 회장의 CJ시스템즈 보유지분 일부가 선호씨에게 넘어갔고, 지난해엔 남은 지분마저 전량 자녀와 조카에게 증여됐다. 현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은 선호 씨와 경후 씨가 지분을 각각 15.84%, 4.54%씩 보유하고 있다.

CJ파워캐스트는 선호 씨가 24%, 경후 씨가 12%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올해 다른 계열사에 비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6631억 원, 당기순손익은 472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3.9%, 당기순손익은 84.1% 늘었다. CJ파워캐스트는 매출 482억 원, 당기순손익 44억 원으로 당기순손익은 제자리걸음했지만 매출은 24%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CJ그룹 계열사의 평균 매출 성장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 CGV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포함된 지주사 CJ㈜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같은 기간 19조 5723억 원에서 21조 1667억 원으로 8.1% 늘어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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