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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기금 등 FI, 센터포인트에 1300억 투자 헹정공제회·KT&G 등 출자 합류, 삼성생명 등 1800억 대출

이상균 기자공개 2016-09-21 08:04:5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 인수 자금 조달이 끝났다. 주택도시기금과 행정공제회 등 연기금, 공제회가 대거 투자에 참여했다. 삼성화재 등 보험사와 시중은행도 20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대출했다.

서울 종로구 도렴동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보유하고 있는 마스턴자산운용은 지난 7월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수의 기관투자가와 접촉해왔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인수를 위해 3156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펀드 지분투자로 1356억 원, 대출로 1800억 원을 모집했다. 지분투자는 우선주 1, 2종과 보통주 투자로 이뤄졌다. 우선주 1종에는 주택도시기금이 542억 원을 투자했다. 우선주 2종의 경우 행정공제회 400억, KT&G 150억, 과학기술인공제회 100억, 담배인삼공제회 64억 등이 참여했다. 보통주(100억 원)에는 코람코자산신탁과 롯데자산개발이 투자할 예정이지만 최종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중 과학기술인공제회와 KT&G는 현재 센터포인트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센터포인트가 공실이 없고 입지 조건이 좋아 재투자를 결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우선주의 경우 트렌치 별로 구분해 1종과 2종으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했다"며 "순조롭게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펀드 대출에는 시중은행과 보험사가 참여했다. 삼성화재가 13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생명과 우리은행이 각각 300억 원, 200억 원을 대출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제시한 대출 금리는 5년 만기에 연 2.9%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공실이 없어 리스크가 낮은 반면, 2% 후반대의 적정 수익률을 제시해 기관투자가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며 "시중은행과 보험사들이 서로 대출 규모를 늘리겠다고 제안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달 말 센터포인트 광화문 인수를 위한 잔금을 납부한 뒤,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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