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민영화]새마을금고, 막판까지 고민 끝 불참23일 오후까지 긍정적 검토 불구 미제출
원충희 기자공개 2016-09-23 17:57:5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3일 1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우리은행 지분참여를 막판까지 고민하다 결국 LOI(투자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지만 지분투자 후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우려와 본입찰 시 이사회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지 여부가 불확실한 게 불참사유로 알려졌다.새마을금고중앙회 고위관계자는 23일 "자금운용부서에서 4시 반까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 같았으나 결국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22일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지분참여에 관심이 없었다. 4~8%씩 지분을 쪼개 파는 구조로는 경영권 확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정재호 자금운용부문장이 복귀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정 부문장은 우리은행 주식을 투자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자산으로 여겼다는 전언이다.
이때부터 참여여부에 대해서 모호한 말로 일관하던 새마을금고는 LOI 제출마감날인 이날까지 막판 고민을 하다 결국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현재 우리은행의 주가를 감안하면 4%만 해도 최소 3000억 원이 넘는 데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지만 매입 후 평가손실을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본입찰에 들어갔을 때 이사회 승인을 얻는 것에 대해서 불확실했다는 관측도 있다. 무림캐피탈 인수를 반대했던 중앙회 이사들이 내민 사유는 "MG손해보험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우리은행도 마찬가지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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