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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배지퍼시픽·SBI인베 '맞손', 글로벌 펀드 만든다 400억 규모 글로벌게이트 펀드 투자 개시.."핀테크+소비재 기업 타깃"

신수아 기자공개 2016-09-30 08:20:5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투자회사가 레드배지퍼시픽(Redbadge Pacific)와 SBI인베스트먼트(이하 SBI인베)이 손을 잡았다. 탄탄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레드배지퍼시픽과 독보적인 벤처 투자 노하우를 보유한 SBI인베는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유망 기업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레드배지퍼시픽과 SBI인베가 공동으로 조성한 '글로벌게이트웨이 펀드I'는 최근 중소기업청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 길에 올랐다. 펀드 규모는 300억 원이며 향후 멀티클로징을 통해 최대 400억 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SBI인베스트먼트 남동우 팀장이 맡았다.

남 팀장은 "SBI인베는 그간 다수의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하며 국내 증권사·캐피탈사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으며, 미국을 기반으로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브랜드를 육성해 온 레드배지는 괄목할만한 트랙레코드를 쌓아 온 회사"라며 "특정 산업군이나 시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역량있는 다양한 기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로스보더를 넘나드는 투자 전략으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레드배지퍼시픽은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투자회사 레드배지가 설립한 국내 창업투자회사다. 레드배지는 특히 소비재 기업의 투자로 정평이 나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자리잡은 '토리버치'의 초기 투자사기도하며, 노르웨이 생수업체 보스(VOSS)에 투자해 글로벌 기업을 성장시키도 했다.

레드배지퍼시픽은 지난해 '글로벌파트너십펀드 2호'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글로벌파트너십펀드는 국내 벤처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해외 운용사를 유치하기 위해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조성한 모펀드다.

걸출한 투자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레드배지퍼시픽은 제한된 투자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자금 운용 전략을 자랑한다. 초기단계 부터 성장 단계에 이르는 다양한 주기의 기업은 물론 보통주나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 주식,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지적재산권(IP) 투자를 비롯해 여러 가능한 투자 방식을 모두 지향한다.

운용에 참여한 투자 인력만 봐도 두 회사가 펀드에 거는 기대감을 짐작케 한다. SBI인베에서 투자 베테랑으로 꼽히는 이준효 전무와 윤석원 상무가 참여했으며, 레드배지퍼시픽의 김병국·조나단 춘 김(Jonathan Choon Kim) 공동대표와 제니리(Janny Lee) 이사, 로버트 버치(Rober L. Burch) 레버버지 회장 등이 총 출동했다.

앞선 관계자는 "이 펀드로 오래 기간 검토해온 헬스케어·소비재 분야 기업 3-4곳에 조만간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스타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 회사들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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