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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 '홈플러스 펀드' 설정 지연 일부 담보대출 금융기관 심의 연기…내달 중순에나 설정될 듯

강예지 기자공개 2016-10-04 15:28:09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9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매장에 투자하는 유경PSG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설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설정 예정이었던 '유경PSG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GMK제4호'가 다음달 중순으로 설정을 연기했다.

펀드의 투자 대상은 유경PSG자산운용이 사들인 홈플러스의 5개 점포다. 김해점과 북수원점, 김포점, 동대문점, 가좌점 등이다. 이들 점포는 141개 홈플러스 매장 중 상위 45위 안에 드는 곳들이다. 홈플러스가 매각하고 재임차하는 5개 점포를 펀드가 매입하고, 홈플러스와 20년간의 장기 책임 임대차계약을 통해 임대 운용하는 구조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 7월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로부터 홈플러스 5개 매장을 6800억 원 상당에 인수했다. 기관투자가 등이 펀드를 통해 전체의 40%가량을 에퀴티(equity) 투자하고, 60% 상당은 금융기관에서 담보대출받는 구조다.

일부 금융기관에서 담보 대출 심의가 연기되면서 펀드 설정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퀴티와 대출 등 전체 자금이 집행되는 동시에 펀드로 소유권이 이전되기 때문에, 한 곳이라도 투자 승인이 완료되지 않으면 펀드 설정은 연기될 수밖에 없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부 기관투자가의 승인 일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약간의 변동성이 있지만 투자 취소될 가능성은 없고, 10월 중순 전후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펀드는 총 2620억 원 규모로 설정될 예정이었다. 일부 증권사를 통해 법인 및 개인 고액자산가 등이 이중 100억 원 상당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가량 기다려온 이들 투자자도 안내를 받고 펀드 설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펀드의 매각차익을 제외한 평균 배당수익률은 7.66%, 매각차익을 고려한 내부수익률(IRR)은 9.69%다. 펀드 만기인 7년 동안 반기마다 배당을 지급하고, 펀드 청산시점에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거나 잔여 임대차기간을 활용해 엑시트(exit)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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