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클리오-코스메카코리아의 '윈윈 거래' 양사 거래액 올 상반기 77억…3년 사이 600배 이상 증가
장지현 기자공개 2016-10-07 08:24:3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5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 클리오와 화장품 OEM·ODM 업체 코스메카코리아의 윈윈(win-win)거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클리오가 늘어난 화장품 물량의 생산을 코스메카코리아에 맡기면서 양사의 거래액이 3년 사이 600배 이상 늘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와 클리오 간 거래액은 올 상반기 77억 6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코스메카코리아 전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양사의 거래액은 2013년 700만 원, 2014년 2500만 원, 2015년 43억 7900만 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15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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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는 현재 코스맥스·한국콜마·케미코스·INTERFILA 등과 거래하고 있다. 클리오가 외부에 생산을 맡긴 전체 화장품 물량 가운데 코스메카코리아 비중은 2013년 0.1%, 2014년 0.2%, 2015년 10%, 올 상반기 18.4%로 매년 상승했다.
두 회사는 최근 높은 매출 성장률을 바탕으로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클리오는 2014년 매출이 430억 원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배우 공효진 씨가 클리오 제품을 쓰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한·중 양국에서 매출 1070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152% 증가했다.
클리오는 지난 7월 LVMH(루이비통모엣헤네시) 그룹 내 투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L캐피탈 아시아로부터 573억 원을 투자 받았다. 클리오가 발행하는 같은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L캐피탈이 매입하는 방식이었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991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냈다. 전년대비 매출은 45.1%, 영업이익은 156.2% 늘었다.
클리오와 코스메카 모두 거래소 상장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특히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013년부터 상장을 준비했지만 번번히 좌초됐다. 2013년엔 국내 공장 화재 때문에, 지난해엔 중국 당국으로부터 현지 공장 이전 명령을 받으면서 상장이 계속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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