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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국제선 취항…새 하늘길 연다 日 7개 노선 단독 운항…LCC 최초 영상보며 비행

김성미 기자공개 2016-10-10 08:32:4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국제선을 취항했다. 국내 여섯 번째 LCC인 에어서울은 후발주자인 만큼 이미 5개의 LCC가 선점한 인기 노선 대신 단독 노선을 운항하는 등 블루오션 공략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일본 다카마쓰를 시작으로 7일 국제선을 처음 띄웠다. 다카마쓰 등 7개의 일본 노선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운항하게 된다. LCC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에어서울은 차별화 노선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7개 노선 외에도 동남아시아 3개 노선 등 총 10개 노선을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다카마쓰·시즈오카·히로시마·요나고·토야마, 캄보디아 씨엠립,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7개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던 노선을 이관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에선 적자 노선으로 꼽혔던 노선이지만 에어서울이 LCC의 매력인 저렴한 가격으로 탑승객을 끌어들인다는 목표다.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넘겨받은 노선 외에도 일본 나가사키·우베, 중국 마카오는 신규 취항하는 노선이다. 에에서울은 "초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노선을 이관 받는 형태이지만 향후 신규 노선을 개척해 블루오션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중국 칭다오·옌타이·웨이하이의 취항이 예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오키나와, 구마모토, 마쓰야마, 아사히카와,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다낭 등도 검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CC들은 인기 노선 위주로 운항을 하다 보니 대부분의 노선이 겹침에 따라 비수기 때엔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에어서울은 단독 노선 위주로 운항을 시작하면서 LCC간 경쟁은 피해 시장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어서울은 단독 노선 뿐 아니라 항공기를 차별화된 서비스로 내세웠다. LCC 중 유일하게 전 좌석에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영상물을 보며 도착지까지 갈 수 있다. 앞뒤 좌석의 간격도 다른 LCC 항공기보다 평균 2인치 정도 넓다.

에어서울 항공기 3대는 A321-200으로, 최신형 기종인 덕분이다. 평균 기령이 3년밖에 되지 않아 쾌적한 환경에서 비행할 수 있다.

단일 기종으로 항공기를 운영해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대도 노린다. 항공기를 같은 기종으로 운영하면 정비 비용 및 운항 승무원 등의 인력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현재는 저유가, 유류할증료 면제 등의 호재로 LCC의 수익성 확대가 어렵지 않지만 시장의 환경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경쟁 대신 단독 노선 운영, 단일 기종 운영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LCC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CC 5개사는 지난 8월 142만 5027명의 국제선 여객을 수송했다. 전체 국제선 여객 697만 3760명의 20.4%다. 2015년만 해도 14.6%수준으로, LCC의 국제선 점유율은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


에어서울 항공기 도입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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