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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종각 알파빌딩 투자 '리츠' 추진 연 5%대 배당수익 기대..펀딩 규모는 400억

김일권 기자공개 2016-10-18 11:00:2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4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종각 인근 알파빌딩에 투자하는 리츠(REITs)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있어 고액자산가들 사이에 관심이 높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다음달 중순 설정을 목표로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알파빌딩에 투자하는 393억 원 규모의 리츠를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 모집은 일부 증권사 PB센터 및 리테일 지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빌딩 매입가액은 815억 원이며 이 가운데 펀드에서 투자하는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457억 원(보증금 32억 원 포함)은 대출이다.

알파빌딩은 연면적 4089평 규모의 중형급 오피스빌딩으로 1992년 10월 준공됐고 2014년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지난해 하나에이아이엠투자운용이 리츠를 만들어 매입하려 했지만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신탁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설정되고 배당은 매 6개월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 측은 연 5.25%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판매 수수료는 50bp, 운용 보수는 연 15bp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빌딩에는 나무경영아카데미와 LG전자 등 오피스 용도의 임차인이 2인, 나머지 리테일 용도의 임차인이 9인 입주해있다. 공실률은 2016년 기준 14.3%에 달하지만 내년에 6.4%까지 떨어뜨리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체결된 임대차 계약기간은 평균 약 5년으로 비교적 길다. 월임대료는 평당 9만 4488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KB부동산신탁 측은 알파빌딩의 투자 포인트로 핵심 임차인을 유지한다는 조건하에 배당수익률의 변동성이 낮다는 점과 우수한 입지로 인해 토지 공시지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반면 전체 면적의 73% 이상을 이용하고 있는 나무경영아카데미와의 계약 연장에 실패했을 경우 발생하는 공실 우려, 임차인 분산 정도가 낮고 임차조건의 개선 여지가 낮은 점 등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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