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자금 조달 계획 윤곽‥인수 임박 2000억 자체 해결‥나머지 회사채·대출로 조달
김일문 기자공개 2016-10-25 07:00: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4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동원그룹 자금 조달 계획의 윤곽이 나왔다. 자체 자금과 외부 조달을 적절히 버무려 인수 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14일 IB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동원산업을 인수 주체로 내세워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대금 납부 계획을 끝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동원그룹은 자체적으로 2000억 원을 마련하고, 2000억 원은 회사채, 나머지 약 500억 원 가량은 은행권 일반 대출을 적절히 섞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대금을 치를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의 경우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공모 구조를 논의중이며, 대출 역시 해당 은행의 승인을 통과해 인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건은 자체 조달 자금이다. 올 상반기 기준 동원산업의 현금성 자산은 300억 원에 채 못 미친다. 단기금융 예치금이 560억 원 가량 남아 있지만 이를 모두 현금화 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에 쓸 가능성은 별로 없다.
따라서 동원그룹의 다른 계열사나 동원산업 자회사인 스타키스트 등을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인수에 참여시켜 공동 인수하는 방식을 활용할 공산이 크다.
실제로 동원그룹은 2년 전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할 당시 인수 주체인 동원시스템즈가 지분 100% 가운데 경영권 지분인 56%만 담당하고, 나머지 지분은 스타키스트와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여 거래를 완성시킨 바 있다.
한편 동원산업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해 회사채 발행과 대출을 일으킬 경우 재무구조 악화는 불가피 할 전망이다. 최근 5년 간 동원산업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상반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15%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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