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락스타' 출장소 단계적으로 없앤다 복합문화공간 등 거점 지역으로 고객 흡수 계획
서정은 기자공개 2016-10-18 11:00:1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4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현재 출장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락스타(樂 Star)' 점포 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비용 부담이 컸던 출장소를 없애는 대신 '락스타 복합문화공간'을 거점 점포로 삼아 젊은 층 고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다.1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중장기 계획 중 하나로 '락스타' 출장소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출장소 운영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사업방향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락스타'는 국민은행이 지난 2011년 만든 대학생 전용 브랜드다. 당시 대학생을 위한 특화점포를 만들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로 구상했다.
하지만 운영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미 각 대학교별로 주거래은행이 입점해 있다 보니 신규 고객들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 또한 대학생들의 통장 잔액이 소액에 불과했고, 방학 기간에는 이용실적이 급감해 사실상 세미나실 등의 목적으로만 운영됐다. 이에 각 지점들은 적자를 면할 수 없었고 국민은행 내부에서도 실효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국민은행은 이런 문제점을 고려해 한 때 40개가 넘었던 점포를 대폭 축소하는 동시에 출장소 형태로 전환해왔다. 현재는 전국에 9곳의 락스타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3곳이 있으며 나머지는 수원, 천안, 인천, 대전, 광주, 전주 등에 있다.
국민은행은 '락스타' 서비스를 아예 없애기보다는 리모델링을 통해 다시 키우기로 결정했다. 20대~30대를 아우르는 서비스가 아닌 20대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락스타클럽 제도를 폐지한 대신 연령대별로 구체화된 서비스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 열리게 될 '락스타 복합문화공간'은 20대 고객들을 유인할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용 부담이 크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출장소는 단계적으로 없애는 대신 거점이 되는 점포로 점차 고객들을 이동시켜갈 생각"이라며 "내년 초 홍익대학교 근처에 개설되는 락스타 복합문화공간의 안착 상황을 지켜본 뒤 지방지역의 운영 형태도 고민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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