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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라인업 확대해 선택폭 넓힐 것" [변액보험 담당 릴레이인터뷰] ②정현철 신한생명 변액특별계정운용팀장

김일권 기자공개 2016-10-26 10:43:3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 변액보험 운용팀은 올해 초 새로운 운용 전략을 도입한 데 이어 펀드 라인업 확대라는 또 다른 과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품의 다양성을 넓혀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선진국보다 이머징 시장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부문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국내 시장의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현재 시점에서 듀레이션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다.

◇ 올들어 3개 신규 펀드 설정..위탁운용 풀, 투자자문사로 확대

신한생명의 펀드 라인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3일 현재 신한생명이 운용하고 있는 변액보험 순자산은 1조 9030억 원으로 국내 변액 보험사 23곳 가운데 9위이지만 펀드 수는 39개로 14위에 그치고 있다. 펀드 수가 적다는 것은 기존 펀드에 운용 역량을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고객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좁다는 단점이 될 수 있다.

정현철
*정현철 신한생명 변액운용팀장
신한생명 내부적으로도 펀드 라인업 부족에 대한 부분을 인식하고 올해 들어서부터 신규 펀드 설정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현철 변액특별계정운용팀장(사진)은 올해 들어 이미 3개의 신규 펀드를 설정한 데 이어 앞으로 추가 설정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단기적으로 1~2개 정도의 신규 펀드를 또 내놓을 예정"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펀드 라인업 확대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내놓을 예정인 펀드들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나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펀드 등 투자 대상이나 전략이 매우 구체적인 펀드가 될 전망이다. 앞서 출시된 3개 펀드는 우리나라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 투자가 가능하며 비교적 광범위한 투자 대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위탁운용사 풀을 투자자문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현재는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풀을 구성해 펀드매니저를 선정하고 있다.

정 팀장은 "지금까지는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가운데서만 위탁운용을 맡겨 왔는데 스타일배분전략을 도입하면서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매니저 풀을 확대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투자자문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펀드매니저 선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원자재 강세로 관련 이머징 국가 긍정적..채권은 금리 상방 경직성 예상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선진국보다 이머징 시장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브라질, 러시아 등 원자재 관련 국가들의 주식을 더욱 유망하게 보고 있었다.

정 팀장은 "선진국 시장은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문제 재발의 가능성,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부정적인 이슈가 다수 존재한다"며 "이와 달리 원자재 강세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이머징 국가들의 주식 시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 부문은 듀레이션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우리나라는 따라 올리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부채 듀레이션을 확장할 예정인 것도 채권 금리가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 중 하나다. 부채의 듀레이션이 길어진 만큼 보유 자산의 듀레이션도 늘리기 위해 보험사들이 장기채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국내 채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내년 채권 금리에 대해 상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히 우세한 상황"이라며 "당국이 부채 듀레이션을 올리는 이슈는 우리나라 보험사 전체에 해당하는 문제기 때문에 장기채 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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