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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대기업 여신 '이상 무' "내년도 충당금 문제 없다…성장산업 위주로 여신 늘려갈 것"

정용환 기자공개 2016-10-24 09:10: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1일 1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그간 부실업종에 대한 대기업 여신을 꾸준히 감축해오면서 자산 건선성을 끌어올린 덕에 내년 중 대기업 여신 관련 충당금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성장산업 위주로 여신정책을 키워나간다는 입장이다.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은 21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3분기 중 대기업 여신 규모를 줄이고 중소기업 여신 규모와 가계 대출 규모를 늘린 덕에 전반적인 여신 확대에도 불구하고 NPL(고정이하여신)비율과 NPL커버리지(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설정액)비율 등의 자산건전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었다.

하나은행 원화대출금
출처 : 하나금융그룹 2016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하나은행은 9월 말 원화대출금 기준 81조 6692억 원 규모의 대기업 여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대비 0.9% 가량 줄어든 수치고 전년 말 대비로는 3.0% 줄어든 수치다. 반면 중소기업 여신과(63조 7617억 원)과 가계 여신(90조 7532억 원) 규모를 늘린 덕에 전체 원화대출금 여신 규모는 6월 말과 전년 말 대비 각각 2.0%, 0.3% 늘어난 172조 4223억 원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대기업 여신을 줄인 덕에 자산건전성은 크게 개선됐다. 최근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인 조선, 철강, 해운, 석유화학, 건설 등의 경기 민감업종 에 대한 여신 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결과다. 9월 말 기준 하나은행의 총 여신 규모는 201조 9720억 원이다. 전년 말 대비로는 3.5% 줄어들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0.5% 늘어났다. 눈에 띄는 것은 NPL 규모다. 9월 말 기준 하나은행의 NPL 규모는 총 2조 694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 줄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12.1% 줄었다.

하나은행 자산건전성
출처 : 하나금융그룹 2016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이러한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은 건전성 지표에 곧바로 반영됐다. 9월 말 기준 하나은행이 기록한 NPL비율은 1.02%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만 봐도 0.15%포인트 줄어든 수치이며,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논란이 한창 뜨겁게 일던 지난 1분기 대비로는 0.22%포인트 줄어들었다.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눈에 띄게 줄면서 하나은행은 충당금을 더 적게 적립하고도 NPL커버리지비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 9월 말 기준 하나은해의 NPL커버리지 비율은 143.1%로 전년 말 대비 14.1%포인트, 전분기 대비 9.7%포인트 상승했다.

황효상 하나금융지주 리스크담당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그간 석유화학, 철강, 조선, 건설, 해운 등 위험업종에 대한 여신 조정을 계속 해오고 있었다"며 "2014년부터 대기업 여신을 약 20조 원 가량 줄였는데 그 중 절반이 5개 위험업종 여신"이라고 말했다. 황 전무는 이어 "그간 충당금 적정 수준 쌓아놨다고 보기 때문에 내년에는 대기업 여신 관련 충당금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향후 여신 건전선을 유지하는 한편 은행업의 이익기반이 되는 원화대출금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성장산업 위주의 대기업 여신 규모를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의 경기 민감업종에 대한 대기업 여신 감축분을 여타 우량 업종에 대한 여신으로 대체하겠다는 설명이다.

황 전무는 "(일각에서)원화대출금 부분이 타행보다 낮다고 하지만 (그간) 대기업 대출에 대한 조정은 실질적으로 위험업종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는 성장산업 위주로 일부 여신 정책을 키워나가면서 우량 업체에 대해서는 (여신 규모를)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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