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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코, 이상파트너스와 500억 '지분거래' 재개 프로젝트펀드 조성중..일부 LP에 제안서 발송

한형주 기자공개 2016-11-03 08:49:1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까지 한국투자파트너스, 송현인베스트먼트와 소수지분 거래를 진행하다 중단한 의류업체 팬코(PANKO)가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와 딜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출범한 '이상파트너스'가 그 주인공. 거래금액은 종전과 비슷한 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28일 사모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상파트너스는 팬코의 마이너리티 지분에 투자할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위해 최근 일부 국내 LP들에게 제안서를 보냈다. 작년 말 기준으로 팬코 지분 74%(약 107만 주)를 소유한 대주주 최영주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일정 주식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 유상증자 신주 등이 거래구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상파트너스의 팬코 지분 투자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을 지닌다. 팬코의 올 예상 순이익에 피어그룹(비교대상 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보다 할인된 10배 미만의 멀티플을 적용, 투자단가를 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FI 지분 참여 규모는 500억 원 안팎이 될 것이란 관측.

팬코는 1985년 설립된 의류제조·수출 전문기업이다. 창사 이래 주로 일본 의류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일본 내 단일 브랜드 매출 1, 2위이자 세계 10위권인 유니클로, 시마무라 등을 주요 수출 거래선으로 확보하게 됐다. 현재는 아시아 3개 국, 총 6개의 생산기지에 편직·염색·봉제 공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해외 생산능력(CAPA) 확충에 활용할 방침이다. 베트남 다낭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팬코는 작년 말 한국투자파트너스-송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지분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본계약 직전까지 딜을 전개했으나 막판 양자 간 의견 차로 인해 5월 초 거래가 무산됐다.

이상파트너스는 과거 한화자산운용 PE 사업부에서 두산밥캣 프리 IPO를 주도했던 손영민 대표 등 핵심 운용인력이 지난 상반기 새로 차린 독립계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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