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공모채 발행 재개하나 롯데렌탈, 내달 16일 1000억 수요예측...롯데칠성음료 등 회사채 만기
신민규 기자공개 2016-11-01 15:28:2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31일 0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경영 혁신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중단됐던 계열사들의 공모채 조달도 재개될지 주목받고 있다. 당장 롯데렌탈의 공모채 발행 추진을 시작으로 호텔롯데, 롯데칠성음료도 내달 만기 물량이 몰려있어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롯데렌탈은 내달 24일 1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금리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16일 예정돼 있다.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눠 각 500억 원씩 발행하기로 했다. 주관사는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롯데렌탈은 조달 자금을 오는 11월 600억 원 가량의 회사채 만기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9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00억 원 가량의 사모채를 찍었지만 만기 회사채에 대응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12월 대규모 공모채 미매각 발생 이후 시장을 찾지 않았다. 당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300억 원의 자금이 신청됐다. 희망금리를 밴드 상단의 10bp까지 가산해 제시했지만 기관 투심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47억 원, 575억 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롯데렌탈의 공모채 발행을 시작으로 계열사들의 추가 조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당장 호텔롯데는 내달 4일 2000억 원의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1000억 원의 만기물량이 내달 27일 도래한다. 롯데 물산의 경우 12월 2일 1000억 원의 만기채를 상환해야 한다. 롯데물산을 포함하면 롯데그룹 계열사는 연말까지 약 4600억 원의 만기물량을 안고 있는 셈이다.
롯데그룹은 검찰 수사 직전만 해도 회사채 시장의 빅 이슈어로서 조달 행보를 이어갔다. 5월말 기준으로는 대기업 집단 가운데 SK그룹(1조 80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1조 2800억 원)을 조달해갔다.
하지만 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공모채 조달이 중단됐다. 당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대기 중이던 계열사들이 줄줄이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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