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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계열 스튜디오드래곤, IPO 몸값 최소 6000억 기대 최근 증자 단가 27.5만원 적용…EV/EBITDA로 상장 밸류 맞출 듯

민경문 기자공개 2016-11-10 11:36:2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0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시가총액이 무려 6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말 유상증자 당시 발행가를 토대로 산정된 밸류에이션이라는 점에서 내년 IPO 시점에는 이보다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감가상각 비중이 높은 만큼 주가순이익비율(PER)보다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 적용이 유력해 보인다.

CJ계열 드라마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중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초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국내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입찰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2년 JP모간과 함께 CJ헬로비전 상장 작업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상장은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주된 목적이다. IPO 밸류에이션이 얼마로 책정되느냐에 따라 유입되는 자금 규모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일단 시장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 9월 21일 단행한 유상증자에 주목하고 있다. 증자 가격이 향후 기업가치 산정의 벤치마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당시 스튜디오드래곤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0억 2500만 원을 조달했다. 케이피제이 지분 인수가 주목적이었다. 1만 1000주가 신주로 발행됐으며 장진욱 케이피제이 대표이사(3000주), 김영현 씨(4000주), 박상연 씨(4000주)가 이를 나눠 매입했다. 주당 가격은 27만 5000원으로 액면가(5000원)에 5400%의 할증율을 적용했다.

발행가격을 어떻게 산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발행가격에 스튜디오드래곤의 총 주식수인 220만 3724주(신주 포함)를 곱하면 무려 6060억 원이라는 시가총액이 산정된다. 이는 국내 상장돼 있는 드라마 제작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올해 실적 개선 등을 고려할 경우 내년 증권신고서를 기재될 몸값은 이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J E&M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0억 원, 순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체로 보면 순이익이 200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서는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해 전통적인 PER 방식을 고수하기 보다는 EV/EBITDA 배수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제작사의 특성상 감가상각 비중이 높아 EV/EBITDA방식이 밸류에이션 극대화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초록뱀, 삼화네트웍스, 팬엔터, SM C&C 등 상장돼 있는 경쟁사 상당수가 실적 저하로 마이너스 PER를 기록중이라는 점도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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