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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항암제, AML 이어 MM 美·韓 1상 성공 12월 ASH 앞두고 초록 최초 공개 "다양한 적응증 확보 과정"

이석준 기자공개 2016-11-11 08:15:4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급성백혈병치료제(AML) 미국·한국 전기 1상(1a상)에 성공한 JW중외제약 Wnt 항암제(CWP291)가 이번에는 같은 지역에서 다발성골수종치료제(MM) 1a상 목표를 달성했다. 관련 내용은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에 앞서 초록(Abstract)으로 최초 공개됐다. CWP291은 AML, MM은 물론 난소암, 위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CWP291 재발 또는 불응성 MM 관련 1a상 결과가 ASH를 앞두고 초록에 공개됐다. 그 결과 1b상으로 넘어가기 위한 용량 설정 및 독성 여부 확인을 순조롭게 마쳤다.

CWP291은 MM 암세포 이식 쥐 동물 실험(전임상)에서 기존 표준치료제인 레날리도미드와 보르테조닙을 능가하는 항암효과가 있었고 레날리도미드와 병용 투여에서는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국내 임상 책임자 윤성수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9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CWP291의 MM 치료제 개발 관련 임상 데이터 초록은 이번이 최초"라며 "후기 1상을 넘어가기 위한 조건을 보는 1a상에서 용량 설정 및 독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CWP291은 Wnt라는 새로운 기전으로 독성이 없고 병용 가능성이 높아 차기 항암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초록이 나왔다는 것은 공표를 한다는 뜻인데 구체적인 제약사명은 거론할 수 없지만 수많은 다국적제약사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CWP291 MM 임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임상 1a 단독 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9월부터는 임상 1b 병용 시험을 하고 있다. AML 임상과 마찬가지로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투여를 보고 있다.

윤 교수는 "CWP291은 AML 전기 1상만 4년이 걸렸는데 MM은 AML에서 확인한 용량 등이 참고가 돼 임상 진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CWP291가 기대되는 이유는 단연 희소성이다. 현재 표적항암제로 사용될 수 있는 신호전달 경로는 BCR/ABL, EGFR, VEGFR, Wnt 정도인데, 이중 Wnt를 적용한 치료제만 없다. 그나마 개발 중인 것도 JW중외제약이 가장 선두위치에 있어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의 혁신 신약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전도 독특하다. CWP291은 암이 재발하거나 증식하는 데 필요한 신호전달경로 Wnt의 기능을 무력화시킨다. 기존 표적항암제는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다수다. 암 줄기세포를 파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이를 암안해 암 줄기세포 생성에 가장 중요한 신호전달 경로인 Wnt 차단을 시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M 임상 1a상 성공은 CWP291이 AML에 이어 MM 등 다양한 적응증에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기술 수출시 상품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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