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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오너家 3남매, 경영 복귀 나설까 이재현 '병상 경영'·이미경 '청와대 퇴진 압박'·이재환 '등기이사'

장지현 기자공개 2016-11-11 08:16:1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5년 만에 CJ 계열사 등기이사에 선임된 가운데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의 경영복귀 일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지난 7일 계열사 사장 20여명을 소집해 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내년 이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비해 실적과 경영계획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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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2013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회장은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후 이 회장은 만성 신부전증과 신경 근육계 희귀 유전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비자 재발급이 지연돼 출국을 하지 못했고, 현재는 서울대병원과 자택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병상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을 만큼 병세가 호전되면 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복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7일)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대표는 CJ파워캐스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 회사의 등기이사에도 선임됐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는 향후 CJ파워캐스트 지분 100%를 살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11년 CJ제일제당 경영전략실 상무직을 내려놓은 뒤 개인회사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독자적 경영행보를 걸어왔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표가 CJ그룹 계열사에서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 역시 청와대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정황이 드러나면서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2013년 말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손경식 회장에게 전화해 'VIP(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 퇴진을 요구한 녹취가 공개되면서 청와대의 인사개입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한 청와대의 '퇴진 요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2014년 9월 돌연 '샤르코-마리-투스'라는 유전성 신경질환 치료 등을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3남매의 외삼촌인 손경식 고문은 1939년 생으로 고령인데다 이재현 회장의 자녀들은 아직 나이가 어려 경영에 적극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이재현 회장을 중심으로 흩어졌던 남매들이 그룹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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