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그룹, 3000억 금정역세권 PF개발 착수 시공사 대우건설·PF 주관사 동부증권
이윤재 기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6-11-11 08:15:3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그룹이 3000억 원 규모의 금정역세권 주상복합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개발 사업을 7년 만에 재개한다. PF 금융주관사를 변경한데 이어 시공사도 확정하며 사업 추진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활황으로 PF 개발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진 것을 사업 재개의 원인으로 지목한다.9일 업계에 따르면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는 금정역세권 주상복합 PF 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동부증권을 선정했다. 사업 초기인 2009년에는 신영증권이 주관사를 맡았지만 수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이번에 교체한 것이다. 동부증권은 지난 10월 PF 대출과 회사채, 어음 발행 등의 업무를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해피플러스유를 설립해 자금조달을 위한 사전준비를 마쳤다.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는 이번 금정역세권 주상복합 PF 개발 사업을 맡은 시행사로 보령그룹 지주사인 ㈜보령과 보령파트너스가 각각 40%, 보령제약이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개발 대행사인 엘아이케이리얼티와 동부증권의 지분율이 각각 5%다.
시공사로는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와 대우건설은 3126억 원 규모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준공 시점은 2019년 6월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급순위 4위로 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보령제약그룹이 PF와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현재 당국에서 건축계획안 심의를 진행 중"이라며 "계약 체결 당시에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사전준비 작업이 길어지면서 1년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정역세권 주상복합 개발은 지난 9월 관할관청인 군포시가 상위 프로젝트인 금정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을 결정하면서 본격화됐다. 보령제약은 군포시 금정동 689. 689-1, 689-2, 689-9, 689-12 일대에 토지 3만 1072㎡와 1만 8588㎡ 규모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건물은 이달 내로 철거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9월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에 이들 토지와 건물을 넘기는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1004억 원 규모로 이중 계약금 600억 원을 지급했다. 잔금 404억 원은 거래종결일에 넘길 예정이다.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의 자본금이 5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동부증권을 통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브릿지 론(bridge loan)이다
금정역세권 주상복합 개발 사업은 건축계획안 심의를 진행 중이다. 해당 획지는 용적률 600%, 건폐율 70% 이하의 규정을 적용받는다. 최고 층수는 50층 이하, 높이도 200M로 제한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업 환경이 악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보령제약그룹의 부동산 개발 사업은 경영권 승계와도 연관돼 있어 사업 진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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