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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하노이에 새 백화점 짓는다…해외투자 재개 1300억 투자해 베트남 내 3호점 출점 예정…이커머스·멤버스에도 500억 지원

장지현 기자공개 2016-11-11 08:16:0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검찰 수사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치른 롯데그룹이 본격적으로 투자 재개에 나섰다. 핵심 계열사 롯데쇼핑은 베트남 하노이시에 새 백화점을 짓기 위해 1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동시에 베트남 이커머스 사업엔 220억 원, 옴니채널 전략의 핵심인 '롯데멤버스'엔 240억 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몰 하노이(가칭) 개발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 프라퍼티 싱가포르 법인에 1306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하노이 시내에 새롭게 롯데몰을 지을 예정"이라며 "개발의 주체는 롯데자산개발이고 백화점이 해당 건물에 입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자산개발 역시 지난달 13일 386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그룹은 2014년 9월 롯데센터 하노이를 완공하면서 롯데백화점 하노이점 문을 열었고 2015년 3월엔 현지 다이아몬드 플라자점을 인수해 운영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백화점을 지으면 베트남 내 3번째 점포가 된다.

롯데쇼핑 이사회는 또 베트남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 지주사 롯데쇼핑 홀딩스에 자금 224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국내 롯데멤버스 법인에도 244억 원을 투자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롯데 전자상거래 베트남 유한회사'를 설립해 현지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달 28일 오픈마켓 롯데닷브이엔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을 동시에 오픈했다.

국내에선 옴니채널 전략의 핵심인 '롯데멤버스' 사업 확대에 나섰다. 롯데멤버스는 2006년 롯데카드의 사업부로 출범했고 2015년 1월 독립 법인으로 분리됐다. 롯데멤버스는 롯데포인트 사업뿐만 아니라 엘페이, 옴니채널 서비스 등을 전담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사업 재개는 새로운 롯데그룹 재건 작업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을 주도한 롯데쇼핑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있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롯데쇼핑에 대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했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신동빈 회장과 롯데쇼핑이 중국에서 수 조원대 손실을 보고도 이를 감추고 있다고 주장, 신동빈 회장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롯데쇼핑 공시 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롯데쇼핑은 그룹 검찰 수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6월 10일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후 이 회사 대표이사였던 고 이인원 부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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