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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메드 "혈액·골수·지방 세포추출기 국내 유일" [VC투자기업]이랜텍·아주IB 등에서 투자 유치..올해 매출 20억

박제언 기자공개 2016-11-16 08:35:1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09: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가 세포를 이용한 치료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신봉근 레보메드 대표이사는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혈액, 골수, 지방 세 곳에서 특정 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기기를 직접 생산하는 곳은 레보메드가 국내에서 유일하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레보메드
레보메드는 혈액·골수 세포 등을 추출할 수 있는 특수의료기기 '트리셀 BMC 키트(Tricell BMC Kit)'를 개발·제조하는 바이오·의료기기 전문업체다. 2009년 1월 신 대표가 혈액, 골수 등의 인체조직에서 줄기세포를 포함한 특정 세포 추출기라는 아이템으로 직접 창업한 곳이다.

신 대표는 레보메드 창업을 위해 직접 해외에서 관련 의료기기를 사들여 연구했고 수많은 논문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직접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첨단레이저수술기를 제작하던 전 직장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도 큰 힘이 됐다.

트리셀 BMC 키트는 사람의 골수에서 직접 세포재생에 관련하는 세포들을해 자가이식을 할 수 있게 한다. 키트에서 추출한 골수는 원심 분리기에서 세분화된다.

신 대표는 "손가락 끝이나 발가락 끝 등이 이유없이 썩는 하지의 허혈성괴사나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 등에 자기 골수에서 직접 추출한 자가골수 농축세포가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논문 등이 해외에서 발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줄기세포치료의 해외시장은 2011년 3조 원에서 2020년 1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의료업계에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인 아주IB투자도 자가 세포 추출과 관련한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레보메드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아주IB투자는 레보메드에 5억 원의 투자금을 지난 10일 집행했다.

레보메드의 제품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상용화됐다. 현재 미국을 제외하곤 유럽, 중국,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미국 승인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보메드 내 조직은 아직 작다. 영업부서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이 때문에 나라별 병원이나 학교 등에 직접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 자사 제품을 각 나라 총판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수출하고 있다. 해외 바이오·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참여해 제품을 소개하면 제품에 관심을 보인 구매희망자들이 찾아와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로 매출이 나고 있다. 이렇게 판매한 제품으로 레보메드는 올해 매출 2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보메드는 성남산업단지 내 둥지를 틀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을 임대해 연구·개발(R&D)과 제품 개발을 위한 GMP 수준의 클린룸(clean room)까지 확보했다. 품질관리를 위한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도 받은 클린룸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판교 바이오산업단지에 세포연구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레보메드 세포연구소는 코스닥 상장사 이랜텍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휴대전화 배터리팩을 개발·제조하는 이랜텍은 레보메드의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섰다. 세포연구소 부지를 포함해 총 13억 원을 투자하고 레보메드의 바이오 연구소를 설립하는데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레보메드의 R&D는 대부분 대학 병원에 위탁하고 있다. 자체 세포 연구소를 만들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 대표는 "세포 연구소를 마련하면 줄기세포 분야의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물질개발에 집중할 것"이며 " 이랜텍에게 그간 부족했던 제품 생산 효율성의 극대화와 완벽한 품질관리유지 부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보메드_이랜텍
◇신봉근 레보메드 대표(사진 오른쪽)과 이해성 이랜텍 부사장이 지난 1일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투자계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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