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퀄컴펀드, 반년만에 30% 이상 투자 소진 11개 기업 200억 이상 집행…내년까지 570억 투자 마무리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11-22 08:22:0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의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상생펀드(이하 퀄컴펀드)'가 빠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결성 이후 반 년도 안돼 30% 이상의 투자 소진율을 기록중이다.1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퀄컴펀드는 총 11개 기업에 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집행했다. 펀드가 수시납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투자 여력을 소진한 셈이다.
퀄컴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은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 봉봉, 게임사 로코조이를 비롯해 원료의약품(API) 바이오 벤처기업 성운파마코피아, 의료기기 전문업체 맥아이씨에스, 게임사 로코조이 등이다. 대부분 모바일과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이나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다.
퀄컴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성장사다리펀드 스타트업 윈윈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사업에 따라 지난 6월말 조성됐다. 총 약정금액은 570억 원이다. 주요 유한책임사원(LP)는 각각 150억 원을 출자한 성장사다리펀드와 퀄컴 등이며 운용사인 컴퍼니케이는 50억 원을 출자했다. 조합만기는 7년이나 2년 이내의 연장이 가능하다. 투자기간은 4년이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사물인터넷(IoT)과 5G, B2C·B2B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소프트웨어, 모바일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등으로 약정총액의 60% 이상이 투자돼야 한다.
업계에서는 컴퍼니케이가 이전 조성했던 '윈윈펀드'가 빠른 투자 소진을 기록했던 만큼 퀄컴펀드 역시 내년 쯤 약정총액 대부분의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지난 2014년 성장사다리펀드, SKT, 하나금융그룹의 출자로 '성장사다리CKP윈윈펀드'를 결성한 이후 1년 7개월만에 약정총액 95% 이상을 투자했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연말까지 1~2건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한 차례 수시납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전 윈윈펀드와 마찬가지로 빠른 투자 소진을 통해 내년까지 약정총액 대부분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ICT 관련 기업 등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도 퀄컴펀드의 적극적 투자 행보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펀드는 조성 당시부터 윈윈펀드와 마찬가지로 퀄컴을 포함한 투자협의체간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폭넓은 육성 전략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투자가 예견됐다"며 "윈윈펀드의 투자기업들이 투자 이후 빠른 상장 추진에 나섰던 것 만큼 퀄컴펀드의 투자 회수 및 수익 확대 역시 기대해 볼 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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