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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인베, 투자기업 잇딴 상장에 회수전략 골몰 유바이오로직스·피씨엘 초기 투자…5~6배 투자수익 무난

김세연 기자공개 2016-11-22 08:21:4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8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인베스트먼트가 투자 기업의 연내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며 회수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구체적인 회수 방향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투자한지 3~4년이 지났다는 점에서 회수를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벤처 유바이오로직스와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피씨엘은 지난 7일과 1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경구용 콜레라 백신(유비콜)을 개발한 유바이오로직스는 이전 기술성 평가기관의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유니세프(UNICEF)와 유비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에만 초도 물량으로 330만 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 납품 물량만도 총 1030만 도스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도 받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콜레라 백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연내 상장을 추진중인 피씨엘도 소양의 혈액으로 에이즈에서부터 간염, 말라리아 등 다양한 질환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기반의 체외 진단키트를 선보이며 주목받아 왔다.

기존 2차원 진단 방식보다 넓은 범위에 많은 양의 마커를 고정시킬 수 있는 '3차원 고정화 기술'을 독자 개발한 피씨엘은 미국과 유럽 등에 관련 기술 특허도 등록하며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 등을 동시에 진단하는 기술의 인증도 눈앞에 두고 있어 상장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유바이오로직스와 피씨엘에의 상장 본격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초기 투자에 나섰던 한화인베스트먼트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신성장동력투자펀드'를 통해 지난 2012년과 2013년 피씨엘과 유바이오로직스에 투자했다. 투자규모는 각각 15억 원, 37억 5000만 원이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보통주 전환이후 유바이오로직스와 피씨엘 주식 320만 여주, 50만 주를 보유중이다.

수요 예측 이전 유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 밴드가 6500~7500원이다. 피씨엘은 아직 구체적인 희망 공모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1만원 초중반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장이후 보호예수 기간이후에도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형성된다고 가정하면 한화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가치는 240억 원에 달한다. 투자 원금 대비 6배 이상의 수익 달성이 가능한 셈이다. 피씨엘 역시 지분가치가 72억 원 수준으로 4~5배 가량의 수익이 기대된다.

한화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아직 보호예수 기간 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회수 방향을 정하진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투자기간이 길었다는 점에서 일부 원금 회수이후 수익 극대화 시점에 본격적인 회수를 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신성장동력펀드는 약정총액 750억 원 규모로 지난 2011년 결성됐다. 펀드 만기는 2021년으로 신성장 동력분야를 주목적 투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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