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 부실자산펀드 투자 대한투자파트너스 투자조합에 50억원 투자…목표 IRR 20%
최필우 기자공개 2016-11-25 15:30:1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2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가 부실자산(NPA·Non Performing Asset) 펀드에 고객 자산을 투자했다. NPA가 아직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목표 내부수익률(IRR)이 20%에 달할 정도로 좋은 투자기회라는 판단에서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는 대한투자파트너스가 결성한 '대한 small secondary 투자조합'에 고객 자산 50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조합 총 결성 규모는 70억 원이고, 만기는 2년이다.
스몰 세컨더리 마켓(Small Secondary Market)은 아직 국내에 생소한 개념으로 중간회수 시장에서도 자금 회수가 되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세컨더리 마켓은 기업공개(IPO) 등 자금 회수가 가능한 우량구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반면 스몰 세컨더리 마켓은 투자결과가 나오지 않은 중간기업이나 부실화된 기업 지분에도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투자대상 기업의 상장을 기대했으나 NPA를 떠안게 된 투자자들(벤처캐피탈, 금융기관, 공공기관, 대기업)은 재무관리상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NPA를 처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기존 세컨더리 펀드는 우량구주에만 관심을 두고 있어 NPA 매매 의지가 없는 실정이다.
대한투자파트너스는 패키지 딜을 통해 투자자들의 NPA를 저가 매수하고 인수, 합병, 3자매각 등의 방식을 활용해 차익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투자 수요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대한투자파트너스 김영진 대표는 선제적으로 NPA 시장에 관심을 두고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지난 6월에는 대한투자파트너스의 벤처캐피탈 등록을 마쳤고, 최근 처음으로 투자 대상을 확정짓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를 내놓았다.
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NPA 투자가 주요 헤지펀드 전략 중 하나로 자리잡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향후 국내에서도 주요 대체투자 분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부광약품 리바운드 전략]부광의 '10년대계' 콘테라파마, 유럽 파킨슨 임상 실패 '남은 건 미국'
- 지비이노베이션 "오는 7월 텅스텐 시험생산 기대"
- [부광약품 리바운드 전략]부광약품, 10년 투자 '파킨슨약 부작용' 콘테라파마 2상 발표 '임박'
- 바이포엠, 카도카와 합작법인 오팬하우스 설립
- 토니모리, '메가코스·오션' 시설 투자로 생산성 높인다
-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 '쇄신의 시대' 전환기 돌입
- 롯데칠성음료, 2024년 가이던스 순항 조건은 '수익성'
- CJ포디플렉스, '수장 깜짝교체' 공연 콘텐츠 힘준다
- 한샘, '과징금 212억' 위기 불구 충당부채 환입
- 블랙야크I&C, '액면분할·대표교체' IPO 채비 박차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임종룡 회장, '금융 사고' 발생시 성과급 영향받는다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임종룡 회장의 '자사주 매입' 결단, 주가 아쉬움 털어낼까
- 황병우 DGB금융 회장, 시중은행장으로 직면할 과제는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임종룡 회장, 순이익 줄었지만 '효율성·자본적정성' 개선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진옥동 회장, 글로벌·자본시장 '톱 레벨' 기반 구축 경과는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진옥동 회장의 '자사주 사랑'…평가액 '9억' 4대 금융 최대
- 우리금융, 신사업 주도권 '지주→은행' 이동한 까닭은
- [Policy Radar]홍콩H ELS 판매사별 기본배상비율, '적합성'에서 갈렸다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3년째 성과급 '0원'…'명예회복' 절치부심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함영주 회장, '글로벌' 성과에 달린 비계량지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