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5년 전 투자했던 오성엘에스티의 투자금 회수 작업을 마쳤다.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오성엘에스티가 매각 절차를 밟으며 한투파의 보유 지분도 채권단 지분과 함께 매각됐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투파의 벤처조합인 '코에프씨-한투파이오니아챔프2010-1호벤처투자조합'은 보유하고 있던 오성엘에스티 주식 전량(339만 2184주, 지분율 5,38%)을 장외에서 블록딜(대량매매)로 매각했다. 매각 대상자는 코스닥 상장사 에스맥 컨소시엄이다. 매각 후 거둬들인 금액은 총 16억 3400만 원이다.
이번 매각은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오성엘에스티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의 일환이다. 산업은행 등 9개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보유한 지분 46%(5707만 6000주)를 매각하는 절차다. 에스맥 컨소시엄은 채권단이 보유한 오성엘에스티 주식 5819만 주를 총 291억 원에 인수했다. 매각단가는 주당 500원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1년 5월 오성엘에스티에 처음 투자했다. 당시 오성엘에스티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5년 만기에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이자율만 3%인 BW였다.
오성엘에스티는 주로 LCD장비를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태양광 발전용 소재인 웨이퍼 제조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했지만 태양광과 IT 업황 부진으로 결국 2013년 7월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된다. 이 때문에 오성엘에스티에 투자한 투자회사들도 큰 손실이 예상됐다.
한투파는 역시 투자한 BW를 조기상환받지 못했다. 2013년 12월 오성엘에스티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체결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27억 원어치 전환사채(CB)로 대체 상환받았다. 22억 원어치 주식(주당 1500원)으로 출자전환도 했다. 이후 한투파는 CB를 지난해초 주식으로 전환해 보유하고 있었다.
한투파는 이외 CB로 대체한 BW의 워런트(신주인수권)는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 워런트의 절반은 BW 인수 직후 당시 오성엘에스티 최대주주였던 수성기술에 넘긴 상황이었다. 해당 워런트의 행사기간은 지난 4월 6일까지였지만 한투파는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 행사가액이 2만 원대로 현주가(1200원 수준) 보다 워낙 높아 주식으로 행사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