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한퓨처스랩의 진화, 모집 기업 범위 넓힌다 전통적 핀테크 넘어 O2O, 게임 등 '콘텐츠' 있는 기업 적극 환영

한희연 기자공개 2016-11-28 09:40: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5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기 육성기업을 모집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의 신한퓨처스랩(Future's Lab)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통적인 핀테크의 사업 범위를 뛰어넘는 기업을 발굴, 적극적으로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시도할 방침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28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 퓨처스랩 육성과정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3기 육성기업 모집은 이미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당초 내달 4일까지 모집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간을 일주일 더 늘려 내달 11일까지 육성기업 신청을 받는다.

신한 퓨처스랩은 핀테크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업구상 단계서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핀테크 기업에 필요한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5년 7월 1기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 2월 2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기에는 7개 핀테크 기업이, 2기에는 16개 기업이 선정돼 육성과정을 거쳤다.

지난 1년여 간의 핀테크 기업 육성과정을 살펴보면 지원기업의 범위 측면에서 변화가 두드러진다. 7개의 1기 기업의 경우 블록체인, 빅데이터분석, 지급결제, 보안 등 소위 '전통적인 핀테크' 영역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곳들로 구성됐다. 하지만 2기 육성기업 구성은 기업 수가 늘어난 만큼 범위에 있어서도 다양성을 꾀했다. 로보어드바이저와 부동산 클라우드펀딩, 가상현실, 금융리서치 플랫폼, 음성인식, 인공지능 등 사업 분야가 더욱 다양해 졌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퓨처스랩은 기업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단순히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선다"며 "앞으로 필요하고 성장성이 있는 부분을 찾고, 상생을 추구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1기의 경우 전통적인 핀테크 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했다면, 2기는 가상현실이나 소액투자 등 범주를 좀 더 늘렸다"며 "3기의 경우 여기서 더 나아가 O2O나 게임 등 기존에는 '금융'과의 관련성이 없다고 여겨졌던 분야에서도 금융과의 융합 가능성을 찾고자 하며, 이런 '콘텐츠'를 가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진행된 신한금융 기업설명회(IR)에서도 김형진 부사장은 그룹의 핀테크 대응에 대해 "디지털 금융이 상당히 파괴력이 있는 것은 고객에게 편리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앞으로 새로 일어날수 있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미래금융의 혁신기술이 될 수 있는 디지털 신기술을 선점하고 이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것들을 저희 혼자서 하기보다는 혁신적인 기업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핀테크 업체와 아니면 혁신기업과 제휴를 통해서 이 부분을 보완해 나가려고 한다"며 "이미 1차, 2차에 걸친 신한퓨쳐스랩을 통해 육성된 기업이 23개가 있는데 이들과 협력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며 이들 기업들과 신한금융이 상생하며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에 선정된 기업은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와 여러 가지 제휴 기회를 제공 받고,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기회를 얻는다. 또 금융전문가의 멘토링과, 워킹 스페이스, 테스트 환경 등도 제공받는다. 신한금융 그룹사들은 퓨처스랩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기도 한다. 일부 참가기업들은 벤처캐피탈과의 연계를 통해 투자유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퓨처스랩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