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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 코스닥 바이오 IPO 행렬 잇는다 다음달 상장 예정, 본격적 수익발생까지 3년

김진희 기자공개 2016-11-30 16:55:4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9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벤처기업 아스타가 코스닥 바이오 상장 행렬을 마무리한다. 아스타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상장하는 바이오 기업이 될 전망이다.

아스타는 다음달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006년 설립된 아스타는 바이오질량분석 장비 등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로봇기술이 적용된 질량분석기 'MALDI-TOF'를 개발했다. 이후 암 진단용 질량분석기를 추가 개발해 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진단용 질량분석기는 3~5일이 소요되는 검진 시간을 20분 정도로 단축시킨 차세대 진단 시스템이다.

질량분석기 시장은 세계적으로 15개 미만의 회사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스위스 'Roche', 독일 'Siemens'사 등 외국기업이 장악한 상태다. 후발주자인 아스타는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을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으로 사용한다.

안정적인 수익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억 7000만 원이다. 영업적자는 22억 8000만 원, 순손실 19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이 예상한 안정적 수익 발생시점은 해외 시장 판매가 본격화한 2019년이다. 아스타는 이에 따라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한 연내 상장을 택했다. 이 제도는 현재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성장성을 가진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추는 제도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이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14곳 중 12곳은 바이오 기업이 될 전망이다. 청약을 앞두고 있는 신라젠을 합한 수치다.

아스타는 2019년 예상 단기순이익에서 연 30% 할인한 순이익을 희망 공모가 산정에 사용했다. 유사회사로는 사업내용과 경기주기의 유사성을 고려해 씨젠, 아이센스, 마크로젠, 엑세스바이오, 랩지노믹스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기준 평균 PER은 29.3배, 올해 3분기 기준 평균 PER은 26.1배다. 아스타는 이 두 수치의 평균인 27.7배에 할인율(6.6~32.6%)을 적용해 공모 희망 밴드를 확정했다. 1만 3000~1만 8000원이다. 175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규모는 227억 5000만~315억 원이다. 일반 공모 청약 다음달 19~20일. 이 딜의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SK증권은 "국내 바이오 산업은 분명 성장산업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도 질적으로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의약품에서부터 융합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할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다수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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