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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2세 어광 대표, 안국건강 최대주주 [지배구조 분석]건강기능식품 사업 영위, 실적 고속성장

이윤재 기자공개 2016-12-01 08:31:2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국약품 오너 2세인 어광씨가 안국건강의 최대주주로 확인됐다. 오너 2세가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안국건강은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고속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안국건강은 어 대표가 지분 56.2%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나머지 지분은 안국약품 31.53%, 개인주주 6.48%, 자사주 5.78%로 이뤄져 있다. 그간 안국건강은 안국약품의 관계사라는 것 외에는 주주구성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안국건강
어 대표는 최근 안국건강 지분율을 확대했다. 지난해말 기준 어 사장의 안국건강 지분율은 49.31%로 확인된다. 하지만 안국건강이 지난 6월 22억 5000만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어 대표 지분율이 6.89%p 늘어났다. 앞서 안국건강이 안국약품으로부터 매입한 자사주 13%가 유상증자 대상에서 제외된 탓에 나머지 주주들 지분율이 변동됐다.

어 대표는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유증대금 일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지분율에 따라 어 대표가 납입해야 할 금액은 13억 4212만 원으로 계산된다. 유상증자와 같은 날 어 대표는 안국약품 주식 8만 5000주를 담보로 맡기고 기업은행에서 5억 원을 대출했다.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하면서까지 유증에 참여한 건 안국건강의 성장세와 맞닿아 있다. 안국건강은 자체적으로 GMP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을 갖추고, 눈과 코 등의 질환을 타깃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직접적인 쇼핑몰 운영과 함께 대형마트와 홈쇼핑 판매 등으로 유통채널도 다변화했다.

지난 2013년 118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년 만에 181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2억 6000만 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11억 원을 거둬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올 9월 말 기준 매출액 107억 원, 순이익 9억 50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안국건강은 '안국'이라는 명칭을 공유하고 있지만 계열사가 아닌 관계사로 있는 곳"이라며 "제약은 안국약품이 맡고,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안국건강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 사장은 안국약품 창업주인 어준선 회장의 둘째 아들로 안국건강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안국약품 지분 3.26%를 보유 중이지만 특별한 직책은 맡지 않고 있다. 어 회장이 23.66%로 최대주주이며 어 사장의 형 어진 부회장은 22.6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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