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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9명' 총출동…시민단체와 마찰 [기업총수 최순실 청문회]9시30분 국회 도착해 증인·참고인 휴게실에서 함께 대기

장지현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6-12-06 10:58:3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6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국내 재벌 총수 9명이 총출동하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시민단체는 재벌 총수들을 막아서면서 '전경련 해체' '총수 구속'을 외쳤고 총수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국회에 입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6일 오전 9시24분 국회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순으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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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은 인파에 떠밀려 묵묵부답으로 입장했다. 신동빈 회장은 '면세점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조양호 회장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갑작스럽게 물러난 사실과 관련 '억울하지 않냐'는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안에서 이야기하겠다"고만 답변했다. 최태원 회장과 구본무 회장도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이들은 입장하자마자 증인·참고인이 대기하는 휴게실에 머물다 10시 청문회 시작에 앞서 청문회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총수일가들은 전날까지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손경식 회장이 최근 나오고 있는 CJ그룹 관련 의혹에 대해서 숙지하고 이에 대해 소명을 하기 위한 답변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은 팩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청문회를 준비했다"며 "지난해처럼 따로 리허설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수들이 국회로 입장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들과의 마찰도 있었다. 정몽구 회장이 입장할 때 시민단체 수 십여명은 "정몽구 회장을 구속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국회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는 중 시민단체 회원 4~5명이 달려들어 "이재용 구속"을 외치며 입장을 저지하면서 일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재벌들도 공범"이라며 "전경련을 해체하라"고 외쳤다.

현장은 수 백명의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평소라면 국회 방문자센터를 통해 10분 안팎의 신분 확인 절차를 통해 국회 입장이 가능했지만 이날은 몰려든 취재진과 기업 관계자들로 최대 1시간까지 줄을 서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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