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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캐피탈-세종벤처, '김 수출' 삼해상사 추가 투자 16억 규모 전환사채 인수…AJ세종농식품펀드서 자금 투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6-12-09 08:08: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6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캐피탈파트너스와 세종벤처파트너스가 조미김 브랜드 '명가김'으로 수출 활로를 뚫은 삼해상사에 투자했다. 지난 5월 두 회사가 첫 번째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반년 만에 후속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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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AJ캐피탈과 세종벤처는 최근 삼해상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6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AJ-세종농식품수출육성펀드(이하 AJ세종농식품펀드, 130억 원 규모)'를 통해 자금을 투입했다.

국산 조미김은 중국과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지난 4일 해양수산부의 통계에 따르면 김과 참치 등이 해외로 대량 수출되면서 1~11월 기준 수산물 누적 수출액(19억 5000만 달러)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 규모(19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눈여겨 볼 대목은 바로 김이다. 해외로 조미김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난 3억 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국산 조미김은 특히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량을 대폭 키우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 대한 조미김 수출액(6220만 달러)은 전년보다 49%나 급증했다.

삼해상사는 한국 최초의 조미김을 개발한 강소기업이다. 김 수출만으로 지난 1999년 '500만 달러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기업명인 삼해상사보다 오히려 자체 브랜드인 명가김으로 더 유명하다.

삼해상사 역시 국내 조미김 수출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세울 정도로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조미김이 과자류의 일종으로 현지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J캐피탈과 세종벤처는 지난 5월에도 삼해상사에 총 25억 원을 투자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 힘을 쏟기 위해 벤처투자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당시 AJ캐피탈이 독자 운용하는 'AJ농식품수출육성펀드2호(100억 원 규모)'와 AJ세종농식품펀드에서 각각 15억 원, 10억 원씩을 투자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삼해상사의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 530억 원에서 올해 730억 원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국내 수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AJ캐피탈은 AJ그룹의 벤처캐피탈로서 할부리스와 신기술금융 사업을 벌여왔다. 최근 들어 벤처투자(VC) 영역에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벤처투자가 앵커 출자자인 'AJ창조관광투자조합'을 200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세종벤처는 농식품 분야를 주력 투자 섹터로 삼고 있는 벤처캐피탈이다. 현재 AJ세종농식품펀드와 '세종농식품R&D사업화 투자조합(100억 원)', '세종농식품바이오 투자조합1호(150억 원)' 등 농식품펀드 3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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