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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사외이사, 12월말 윤곽 드러날 듯 기재부 후보군 1차 검증 마쳐...내년 1명 추가 선임해 이사회 7인 체제로 전환

김선규 기자공개 2016-12-08 10:15:3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의 사외이사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군을 추려 1차 검증을 마친 기획재정부는 연말까지 인선 작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혁신안에 따라 사외이사 추가 선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어수선한 정국 탓에 추가 선임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입장이어서 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수은의 차기 사외이사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의 사외이사는 한국수출입은행법 제 11조 2항에 따라 은행장이 제청하고 기재부 장관이 임면한다.

현재 수은의 사외이사는 공석인 상태다. 지난달 28일 오성익 사외이사와 안영률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 실장 출신인 오 전 사외이사와 서울서부지방법원장을 역임한 안 전 사외이사는 지난 2013년 11월 선임된 이후 3년 간의 임기를 모두 끝마쳤다.

수은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은행장이 제청권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기재부 인사라인을 통해 후보군을 낙점하는 구조"라며 "물밑 검증 작업을 거쳐 연말 직전에야 차기 사외이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은은 사외이사 자리가 공석이지만, 은행경영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개최해 내년 여신지원 및 자금조달계획 등 주요 이사회 의결사항을 모두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또한 사외이사 결원으로 정관상 당장 사외이사를 충원해야 하는 조항도 없고, 사내이사들로 이사회 개최가 가능해 이사회 운영에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사회 멤버 구성에서 공백이 생겼다는 점은 향후 경영의 안정성 유지와 이사회 독립성 측면에서 잠재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외이사는 은행 경영진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 수단으로 경영의사결정 과정에서 감독역할 및 적절성 여부 등에 시비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수은과 기재부는 사외이사 선임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차 후보군에 대한 검증까지 마친 만큼 실제 인선까지는 물리적 시간이 짧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후보군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피하고 있는 상태다. 어수선한 정국에서 후보군의 이름이 거론될 경우 괜한 시비나 역풍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혁신안에 따라 내년에 사외이사 1명을 추가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 10월 이사회 경영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1명 늘리는 대신 사내이사를 1명 줄인다는 혁신안을 내놨다.내년 사외이사를 1명 더 선임하게 되면 현행 6인 이사회 체계에서 7인 체계로 전환하게 된다.

수은 관계자는 "내년 중에 사외이사 1명을 추가로 선임해 이사회를 7인 체제로 운영한 이후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2018연 6월에 다시 6인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며 "아무래도 정국이 어수선해서 현재 사외이사 3명을 모두 선임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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