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ING생명 코스피 상장 전격 추진 조단위 '대어' 출현..MBK, 매각 방침과 병행할 듯
한형주 기자공개 2016-12-09 10:00: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9일 09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을 국내 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전격 추진한다. 다만 아직 매각 방안 자체를 접은 것은 아닌 걸로 파악된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의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해 삼성증권과 모간스탠리에 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MBK가 올 하반기까지 해외 원매자들과 진행한 바이아웃(Buy-out) 딜의 예상 사이즈를 감안할 때 '조 단위' IPO 대어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5월 말 인수합병(M&A) 예비입찰에 참여한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경매식 호가 입찰(프로그레시브 딜)'에 착수하는 등 최근까지 경영권 매각 논의를 전개해 왔다. 그러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간 긴장 관계 조성 등 외부 영향으로 잠재 투자자들이 M&A를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자, 장기적 관점에서 IPO와의 투트랙 전략을 고려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MBK파트너스는 보유한 ING생명 지분 전량(100%)에 경영권을 얹어 시장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매각 희망가로 3조~4조 원 수준을 제시했었다. 이에 응찰자 일부는 예비입찰에서 3조 원대 중반에 달하는 가격을 써내 셀러 기대에 부응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MBK는 2013년 말 해당 지분을 1조 8000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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