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론펀드, 자산배분 수단으로 적합" [thebell interview] 예병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 마케팅본부장
최필우 기자공개 2016-12-14 11:25: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2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로 예상되는 미국 금리인상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투자신탁(H)'이 주목받고 있다. 연초 2128억 원이었던 운용규모가 1280억 원으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다시 자금을 끌어모아 최근 2000억 원 대 규모를 회복했다.예병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 마케팅본부장(사진)은 "미국뱅크론펀드는 특히 미국 금리 인상기에 수혜를 입을 여지가 많지만 장기적인 자산배분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미금 금리 인상기…뱅크론펀드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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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상무는 "국내 마케팅본부가 미국 계열사인 PPMA와 신규 펀드 출시에 대해 논의하던 중 당시에는 생소했던 미국뱅크론펀드가 눈에 띄었다"며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가 필연적으로 인상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 테마에 맞는 상품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뱅크론펀드는 3개월 만기 리보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채권에 투자한다.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리보 금리도 올라가기 때문에 이자수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나면 환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
그는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있지만 한 번 인상되기 시작한 금리는 꾸준히 상승할 공산이 높다"며 "당분간 미국뱅크론펀드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동성 2% 대 관리 목표…달러 기준가 클래스로 통화 분산
예 상무는 미국뱅크론펀드가 자산배분에 적합한 이유로 낮은 변동성을 꼽았다. 30~40% 등락을 거듭하기보다 4~5% 수익률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펀드가 분산투자 하기에 좋은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눈에 띌 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의 트랙레코드를 살펴보면 불규칙적으로 급등과 급락이 있었던 경우가 많다"며 "변동성이 큰 펀드는 고수익률을 기록할 때 반짝 주목받긴 하지만 장기적인 자산배분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뱅크론펀드는 변동성을 2% 안팎으로 관리한다. 3개월 리보 금리에 연동되는 대출채권에 투자해 듀레이션이 제로(0)에 가깝고, 금리변동으로 인한 채권 가격 변화가 적은 편이다.
이 펀드는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많은 편입종목 수를 유지하고 있다. 총 305개 기업이 발행한 646개 종목에 분산투자해 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0.3%를 넘지 않도록 했다. 뱅크론펀드 벤치마크(S&P/LSTA Leveraged Loan Index)보다 CCC 이하 신용등급 비중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그는 "많은 투자종목 수를 유지하려면 자산 가치 평가나 법률 검토 등 업무가 늘어나지만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일시적인 고수익보다 안정적인 운용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일드채권의 비중도 3%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달러 기준가 클래스를 추가했다. 달러 자산을 보유 중인 투자자를 유치하고, 통화 분산투자를 가능하게 해 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는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달러예금에 주로 가입하고 있지만 금리가 매우 낮아 매력적이지 않다"며 "통화 분산과 자산배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변동성이 낮은 뱅크론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예병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 마케팅본부장(상무) 약력
△1994년 삼성생명 기업융자팀
△1998년 삼성증권 기업금융팀
△2000년 삼성증권 금융상품사업부 과장
△2006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법인영업팀장
△2015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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