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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젠바디, VC 투자유치 아주IB투자·비엔에이치인베스트·기술보증기금 등 50억 투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6-12-20 08:22:3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6일 11: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로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해 대형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킨 젠바디가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젠바디는 앞으로 브라질에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1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젠바디는 최근 벤처캐피탈과 금융 기관에서 총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주IB투자(20억 원)와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15억 원), 기술보증기금(15억 원)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클럽딜(Club Deal)은 젠바디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새롭게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자사 3곳은 각각 투자 금액에 따라 정해진 규모 만큼 신규 전환상환우선주를 인수했다. 기술보증기금도 여신 지원이 아닌 전환상환우선주 인수 구조로 투자에 나섰다.

젠바디는 최근 들어 벤처투자 시장을 넘어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성장 여력을 조명받은 벤처기업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말 3000만 달러(약 355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 계약을 따냈기 때문이다.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구매 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파악된다.

앞으로 젠바디는 브라질 국영제약사 바이아파르마(Bahiafarma)에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350만 개 물량의 핵심 원료를 공급한다. 이후 바이아파르마는 진단키트 완제품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납품할 계획이다. 현지 보건 당국은 내년 2월까지 전국 공공의료 서비스 시설을 통해 진단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젠바디와 바이아파르마는 지카바이러스 공동연구 파트너사다. 이번 대형 계약에서 앞서 젠바디와 바이아파르마의 공동 연구팀은 브라질 보건부 산하 위생감시국에서 업계 최초로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에 대한 생산 및 판매 승인을 받았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젠바디가 지카바이러스의 피해가 가장 심한 브라질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진단키트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투자처로서 상품 기술력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젠바디는 창업 초기부터 지카바이러스와 뎅기, 말라리아, 메르스 등 고위험 전염병 진단장치의 상품화를 연구해왔다. 이후 지난해 9월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젠바디의 진단키트는 혈액 속 지카바이러스 항체를 찾아내 감염 여부를 20분 이내에 알려준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방법보다 감염을 진단하는 시간이 6배 이상 단축됐을 뿐 아니라 진단키트의 가격도 10%이상 절감시켰다"며 "현재 브라질 이외에도 6개국과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바디는 대학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고속 성장한 '인큐베이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젠바디는 단국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대학으로부터 △자금조달 △마케팅 △품질평가 △멘토링 서비스 등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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