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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씨비, 매각 절차 밟나 M&A 거래 총 금액 500억..폴루스1호투자조합 최대주주 예정

박제언 기자공개 2016-12-21 08:30:2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케이에스씨비가 매각됐다. 케이에스씨비의 경영권을 인수한 측은 폴루스투자조합이다. 지난 달 코스닥 상장사 코아크로스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패한 경력이 있는 투자조합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에스씨비의 최대주주인 백성현 경동렌트카 대표는 폴루스1호조합에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백 대표는 이번 계약에서 보유하고 있는 케이에스씨비 지분을 넘기지 않았다. 폴루스1호조합은 케이에스씨비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하며 경영권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케이에스씨비가 추진하는 유상증자는 총 250억 원 규모다. 이중 폴루스1호조합은 200억 원어치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신주수는 359만 주정도로 증자 후 지분율로 따지면 14.15%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5771원이다.

반면 백 대표의 지분율은 증자 후 희석된다. 현재 백 대표측(특수관계인 포함)이 보유한 케이에스씨비 지분은 전환사채(CB)권을 제외하고 300만 주다. 증자 후 지분율은 기존 14.36%에서 11.82%로 줄어든다. 증자 후 자연스럽게 백 대표에서 폴루스1호조합으로 최대주주도 변경된다. 증자 대금납입일은 내년 2월 2일이다.

폴루스1호조합의 대표 조합원은 하종규 HLB 전 상무다. 하 씨는 이번 경영권 양수도 계약과 동시에 케이에스씨비의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됐다.

폴루스1호조합 외 벨에어인베스트먼트(10억 원), 윤장섭 한국줄기세포뱅크 전 대표(20억 원), 김기웅 젬백스&카엘 이사(10억 원), 조미영 씨(10억 원) 등이 이번 증자에 참여한다.

증자 외 케이에스씨비는 250억 원 규모의 CB도 발행한다. CB 인수자는 폴루스2호조합(200억 원)과 벨에어인베스트먼트(50억 원)다. 전환가액은 주당 6889원으로 내년 2월 15일이 대금 납입일이다.

이번 유상증자와 CB 발행으로 케이에스씨비가 조달하는 돈은 500억 원이다. 이중 400억 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인수자로 나선 폴루스조합의 명칭이 바이오기업 폴루스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폴루스의 자금 일부가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1월 폴루스1호조합과 2호조합이 코스닥 상장사 코아크로스의 유상증자와 CB 발행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며칠 후 코아크로스는 폴루스조합을 증자와 CB 발행 대상에서 제외했다.

올해 3월 설립된 폴루스는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업으로 인천 송도에 제조공장을 설립해 오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나선다는 목표다. 주요 경영진 대부분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들로 구성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폴루스의 최대주주는 폴루스홀딩스다. 폴루스는 생산공장 확보와 시밀러 개발에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자금유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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