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해외 LP 빠진 채 450억 펀드 결성 2차 클로징 예정…"해외 투자기관과 출자 협의 중"
류 석 기자공개 2016-12-23 08:28:3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미디어·콘텐츠 투자 펀드의 결성을 완료했다. 해외 투자기관과의 펀드 출자 협의가 예상보다 지연돼, 목표로 했던 금액보다 50억 원 줄어든 45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향후 2차 클로징을 통해 500억 원 규모로 증액에 나설 예정이다.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최근 450억 원 규모의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이하 넥스트미디어펀드)'를 결성했다. 해외 투자기관의 추가 LP 참여가 확정돼 있는 만큼 조만간 500억 원 규모로 증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가 맡았다.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한 이준표 이사는 2004년 PC 원격제어 서비스업체 '에빅사' 재직 시절 소프트벵크벤처스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에빅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약 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이 이사는 그래텍 곰TV 사업본부장, 엔써즈 최고전략책임자, 숨피 대표 등을 거쳤으며, 2015년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합류했다. 투자자로 나선 이후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네이버 측에서는 김창욱 스노우 대표와 김준구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대표를 주축으로 한 투자자문위원단을 구성해 펀드 운용을 돕는다. 기준수익율은 3%로 설정됐으며, 펀드 운용 기간은 8년이다. 2024년 12월 만기가 돌아온다.
이번 펀드에는 네이버가 400억 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45억 원, 모태펀드가 5억 원을 출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당초 500억 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추진했으나, 해외 LP들과의 출자 협의가 늦어져 당초 계획보다는 1차 클로징 규모가 줄었다.
또 결성 시기도 11월 말로 예상됐었지만, 같은 이유로 다소 늦어져 12월 중순에 이르러서야 결성을 완료할 수 있었다. 500억 원 규모로 증액을 완료하는 시점은 빨라도 2017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현재 해외 기관의 LP 참여는 확정돼 있는 상태"라며 "2차 클로징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이사는 "참여를 희망한 곳 중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LP들로 한정해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번 넥스트미디어펀드를 통해 미디어와 콘텐츠에 관련된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해나갈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주요 투자처다.
건 당 투자금액은 약 10억 원에서 15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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