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위비마켓+우리두레몰' 통합 추진 우리P&S서 영업권 양수 절차 진행 중..B2C 넘어 B2B로 확대
원충희 기자공개 2016-12-27 09:40: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6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가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위비마켓'이 내년 초 확대 개편된다.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온라인마켓 '우리두레몰'과 합쳐 B2C(기업 대 소비자) 위주의 사업영역을 B2B(기업 대 기업)로 넓힐 계획이다.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달 말 계열사 우리P&S로부터 우리두레몰 인수를 위한 영업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우리카드는 위비마켓에 이어 두 번째 직영 온라인 쇼핑몰을 확보하게 된다.
우리두레몰은 우리은행이 지난 2013년 12월 오픈한 은행권 최초 온라인마켓이다.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구매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회원기업 간 물품거래 뿐만 아니라 거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법률, 세무, 부동산 등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의 100% 자회사인 우리P&S가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우리두레몰의 영업권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위비마켓과 통합할 예정이다. 위비마켓은 지난 9월 런칭한 모바일 오픈마켓으로, 우수 중소기업과 일반 소비자를 연결해주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당초엔 우리은행의 직영을 고민했으나 결제 비즈니스와 통신판매업 사업권 측면에서 더 적합한 우리카드가 운영을 맡게 됐다.
우리카드 및 우리은행은 위비마켓과 우리두레몰을 따로 두는 것보다 합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다. 본래 위비마켓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특별홍보관인 '중소PLUS'도 구축한 상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두레몰 영업권을 넘겨받아 위비마켓과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초 런칭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B2C 위주로 운영해왔는데 이를 B2B까지 넓히려는 것"이라며 "접속채널도 기존 모바일로만 가능하던 것을 PC상에서 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내년 초 통합 위비마켓이 출범하면 카드사들의 쇼핑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카드, BC카드, KB국민카드 등은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카드거래 실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4월 중소기업과 함께 자체 유통브랜드인 '톨라'를, KB국민카드는 작년 12월 'KB카드쇼핑몰'을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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