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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민 KB운용 신임 사장, 이례적 인사 '눈길' 윤종규 회장과 같은 기간 KB금융 재직 인연…'자산운용업 전문가' 평가

한희연 기자공개 2016-12-29 10:56:2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반적으로 안정을 꾀한 분위기의 KB금융그룹의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하나 있다. 바로 KB자산운용 사장으로 추천된 조재민 전 KTB자산운용 사장(사진)이다.

KB금융은 27일 7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발표하며 KB자산운용 사장으로 조재민 전 KTB자산운용 사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7개 계열사 중 4개 계열사 사장을 유임시키며 그룹 전반적으로 '안정'을 꾀한 인사에서 조 신임 사장의 등장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KB자산운용 조재민
조 신임 사장의 인사가 눈에 띄는 이유 중 첫 번째는 유일하게 직전 경력이 '외부'라는 점이다. 새로 사장이 선임된 3개 계열사 중 KB데이타시스템에는 이오성 현 국민은행 부행장이, KB신용정보에는 김해경 현 부사장이 추천됐다. 이에 반해 조 신임 사장의 직전 경력은 KTB자산운용 대표이사다.

조 사장의 인사가 눈에 띄는 두 번째 이유는 KB자산운용 사장에 두번째 선임된 사례라는 점이다. 이미 조직을 떠난 수장이 몇 년 만에 같은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조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KB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KB금융그룹을 떠났으나 다시 친정인 KB자산 사장으로 복귀를 한 셈이다.

조 사장의 복귀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의지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이 KB자산 사장으로 재임했던 기간은 윤 회장이 CFO와 CRO 역할을 맡으며 KB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기간과 겹친다. 공교롭게도 윤 회장과 신임 조 사장은 2013년 7월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KB금융을 함께 떠나야 했다.

따라서 그동안 업계에서는 조 신임 사장이 언젠가는 KB금융에 다시 복귀할 지 모른다는 얘기가 일부 나오기도 했다. KB금융에 몸담고 있던 시기 나름대로 자산운용업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기 때문에 '실력'을 중시하는 윤 회장이 언제든 믿고 쓸 수 있는 카드 아니겠냐는 분석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은 자산운용업에 잔뼈가 굵은 '스페셜리스트'"라며 "2009년~2013년 KB자산 사장으로 재직했을 때에도 'KB밸류포커스' 등 대표 주식형펀드를 런칭해 실적을 많이 쌓는 등 운용사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KB자산운용이 해외투자, 대체투자, 솔루션 사업 등 신성장 부문 육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자산운용 플랫폼 Provider로 도약하기 위해 자산운용 업계 전문경영인인 '조재민'후보를 추천했다"며 "조 후보는 과거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재임기간 동안 가치투자펀드, 인프라 펀드 등 신규펀드를 포함한 펀드라인업 구축, 지속적인 운영성과 제고로 AUM을 약 30조까지 증대시키는 등 KB자산운용을 국내 Top 3 운용사로 포지셔닝 시켜 CEO로서 경영 역량을 검증 받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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