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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LS메탈' 리스크 해소되나 유가·전기동 가격 회복세, 동판재 구조조정 '흑자 전환' 무게

현대준 기자공개 2016-12-30 10:30:1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적자 누적으로 LS산전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자회사 LS메탈이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동판재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사업을 떨어냈고, 시황 개선으로 인해 본사업인 스테인리스관 사업에서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LS메탈은 올 3분기 누적기준으로 1962억 원의 매출을 통해 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3분기 일시적으로 적자전환하면서 잠시 휘청거렸지만 상반기 실적이 이를 만회하면서 누적으로는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LS메탈 2016 실적

LS산전은 지난 2010년 금속파이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S메탈을 설립했다. 본사업인 전력기기·인프라와 궤를 달리하는 사업을 분리해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LS산전의 계획과는 다르게 실적이 꾸준히 악화되면서 고민거리로 전락했다.

LS메탈은 지난해 매출 2724억 원, 영업손실 8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0.9%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방산업 부진과 원자재 가격하락이 맞물리면서 적자기조가 2년 연속 지속됐고 이는 LS산전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이번 LS메탈의 실적 반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년부터 꾸준히 적자를 기록하면서 LS메탈의 약점으로 꼽혔던 동판재 사업 정리가 현재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다. 더불어 국제유가와 전기동 가격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 국제유가와 전기동 가격이 회복세에 오르면서 전방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미국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배럴당 53.90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폭락했던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올해 톤당 4310달러까지 폭락했던 구리 가격 역시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LS산전은 실적부진에 대한 고민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전력인프라 부문이 이라크 사업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회사의 실적악화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이라크 사업은 유가 하락과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내전 문제가 맞물리면서 공기가 지연되는 등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윤지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 이후 하락을 지속해 온 동 가격은 미국 대선 이후 가파른 회복세에 있다"며 "국제 유가 또한 지난 11월 OPEC 감산 합의 이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LS메탈의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올 해 LS메탈이 흑자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다"며 "부실사업 정리를 통해 본사업의 경쟁력을 제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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