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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평이한 인사 '재무·건축' 약진 성과 연동...'토목·플랜트' 승진자 줄어

김경태 기자/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30 10:29:5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평이한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재무 관련 부서와 건축사업본부에서 예년보다 승진자가 많이 배출됐다. 통상 승진자가 많이 배출됐던 토목과 플랜트사업본부에서는 승진자가 줄었다.

대림그룹은 총 39명에 대한 승진과 신규 선임 등 2017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림산업에서는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6명, 상무보 16명 등 총 27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대폭 인사보다는 규모가 많이 줄었다. 지난해 대립그룹은 총 57명 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대림산업에서는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8명, 상무, 11명, 상무보 18명 등 39명이 승진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특별할 것 없는 말 그대로 '정기인사'"라며 "지난해가 예외적으로 인사 폭이 컸던 것이고, 통상 꾸준히 안정적으로 올해와 비슷한 규모 인사가 이뤄져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대림산업 인사에서는 예년과 다른 특징이 발견된다. 그동안 승진자를 많이 배출했던 플랜트사업본부와 토목사업본부에서 승진자가 줄었고, 건축사업본부에서 승진자가 늘었다. 상무보로 신규 선임된 임원들 중에서는 재무회계 출신 인사들이 눈에 띄었다.

올해 대림산업의 전무급 이하 승진인사를 보면 건축사업본부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전통적으로 승진자가 많았던 플랜트는 2명에 그쳤다. 석유화학사업부는 1명에 그쳤고, 토목사업본부에서는 승진자가 없다. 지난해 대림산업 승진자는 토목사업본부 6명, 플랜트사업본부 5명, 석유화학사업부 3명, 건축사업본부 1명 순이었다. 그 외 경영지원본부와 수주영업실에서 승진자를 배출했다.

다만 윤태섭 토목사업본부 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 토목부문이 부사장을 두 명 보유하게 되면서 체면 치례를 했다. 이로써 대림산업의 부사장은 7명이 됐다. 윤 실장은 교량분야에 잔뼈가 굵은 토목 전문가다.

이러한 인사 결과는 올해 대림산업이 내놓은 실적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올 한해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안정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림산업 매출은 7조 2749억 원이다. 이중 약 40%에 달하는 3조 2103억 원을 건축사업본부에서 거둬들였다. 영업이익에서도 각 사업본부 간 실적 차이는 명확하다. 건축사업본부는 264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토목사업본부는 영업이익 365억 원에 그쳤고, 플랜트사업본부는 1176억 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더불어 올해 인사에서는 재무회계 관련 부서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상무보로 신규선임된 16명 중 2명이 재무회계 관련자들이다. 재무기획실 소속인 김종건, 우현식 부장이 나란히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신임 김 상무보는 세무담당을 맡고 있고, 우 상무보는 금융파트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인사 때는 승진자 및 신규선임자들 중에서 재무회계 출신 인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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