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내년부터 금융센터를 기업금융과 리테일(소비자금융)로 나눠 독립적인 지점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업무 전문성을 높여 고객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지점 직원 평가 체계를 합리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년 1월부터 금융센터의 기업금융부문과 리테일부문을 이원화하는 방식으로 센터를 개편한다. 기업금융과 리테일 부문을 분리해 각자 독립된 지점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전국 187개 금융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중 40여 개 금융센터를 기업금융 전문지점과 리테일 지점으로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지점분리는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점포전략부 등 관련 부서에서 세부 논의까지 마친 상태고 최종 결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 말 정기인사와 함께 이원화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전에 기업금융과 리테일 부문을 총괄하던 센터장은 분리된 기업금융 전문지점만 맡게 된다. 센터장 밑에 있었던 리테일 지점장은 금융센터에서 떨어져 나온 리테일 지점을 총괄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센터를 업무 영역별로 분리하면서 기업금융 전문지점 직원은 해당 업무만 수행하고, 리테일 지점 직원은 개인금융만 전담하게 돼 업무 전문성과 고객서비스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점이 분리됨에 따라 지점 평가지표(KPI)도 달라진다. 이전 금융센터 직원들은 담당 업무와 상관없이 기업금융과 리테일 업무에 대해 공통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점 분리 이후에는 기업금융지점 직원은 기업금융만, 리테일지점 직원은 소비자금융에 대해 평가만 반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점분리는 고객 서비스 질 개선과 직원 평가 체계를 합리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업과 리테일 금융을 분리함에 따라 센터 운영에 있어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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