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조 변액펀드 수익률 개선…부진 '만회' [변액펀드 리뷰] 순자산 전월비 1.8조 증가…주식·채권·혼합형 등 플러스 전환
강예지 기자공개 2017-01-04 10:46:0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변액펀드의 성과가 작년 연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및 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오르면서 변액펀드 순자산이 2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2일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명보험회사들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전달 대비 1조 8110억 원 증가한 95조 316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변액보험을 운용하는 23개 생보사의 순자산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운용규모 상위 4개사의 경우 순자산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한 달간 5616억 원, 한화생명은 2726억 원, 교보생명은 3138억 원, 메트라이프생명은 2256억 원 각각 늘어났다.
국내 변액펀드의 성과가 개선되면서 전체 순자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변액보험 자산의 90%를 차지하는 국내 변액펀드는 앞서 지난해 10~11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형 변액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됐고, 코스피 시장의 부진으로 주식형 변액펀드 성과도 좋지 않았다.
유형별 성과를 살펴보면 지난달 말 국내주식형의 1개월 수익률은 3.64%로, 모든 유형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국내 주식혼합형이 2.11%, 국내 채권혼합형이 1.37%, 국내 채권형은 0.40%를 각각 기록했다.
11월과 비교해 지난달 국내 주식과 채권 등 자산가격은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코스피는 지난 한 달 2.15%가량, 코스닥은 6.3%가량 각각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했다.
해외 변액펀드의 성과도 개선됐다. 해외 주식형의 1개월 수익률이 1.06%, 해외 채권형이 1.80%, 해외 주식혼합형이 1.59%, 해외 채권혼합형이 1.86%를 각각 기록했다.
보험회사 관계자는 "채권 금리가 5~10bp가량 소폭이나마 개선됐고, 주가가 상승했다"며 "앞서 11월 증권시장이 크게 악화됐는데 지난달 들어 자산가격이 조정되면서 결과적으로 변액펀드 수익률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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