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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한국캐피탈, HK자산관리 회생 '총력' 영구채 매입, 담보제공, 감자 및 출자전환 실시…자본잠식 개선 목적

원충희 기자공개 2017-01-04 10:01:3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3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캐피탈과 군인공제회가 관계사인 'HK자산관리'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구채 매입, 담보제공, 무상감자 및 출자전환을 통해 건전성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HK자산관리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면서 한국캐피탈의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지난달 27일 HK자산관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50억 원을 매입했다. 또 계열사 신용공여한도를 기존 45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리는 대신 정기예금 250억 원을 담보로 제공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영구채 매입과 담보제공 등을 통해 HK자산관리에 빌려준 대여금 규모는 기존 406억 원(2016년 9월 말 기준)에서 80억여 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캐피탈의 대주주인 군인공제회도 HK자산관리 회생작업에 참여했다. HK자산관리를 대상으로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을 실시했다. 무상감자는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주식 3758만 586주(지분율 71.88%)를 100대 1로, 최대주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의 주식은 10대 1로 병합하는 방식이다. 무상감자 실시로 HK자산관리의 자본금은 작년 9월 말 기준 261억 원에서 9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어 50억 원의 채무를 출자 전환했다. 출자전환을 통해 발행된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전환 후 군인공제회의 HK자산관리 지분율은 20.35%(100대 1 감자 후)에서 87.59%로 확대됐다. 이번 무상감자와 출자전환 덕분에 HK자산관리는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HK자산관리는 지난 2010년 12월 한국캐피탈의 유가증권투자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배드컴퍼니(부실자산관리회사)다. 당시 한국캐피탈은 2010년에 1434억 원을, 2011년에는 538억 원의 부실자산을 넘겼다. 덕분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실정리 및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었다.

문제는 HK자산관리가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손실이 쌓이면서 작년 6월 말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것이다. 부실채권 매입과정에서 한국캐피탈과 군인공제회로부터 자금을 빌렸는데 회수도중에 대손비용이 대거 발생, 결손금이 누적된 탓이다. 이에 따라 한국캐피탈의 대여금 406억 원(2016년 9월 말 기준)도 부실화 가능성이 커졌다.

HK자산관리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한국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0/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추면서 이 부분을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HK자산관리의 재무여력, 보유자산 구성 등을 고려할 때 한국캐피탈의 대출금도 일부손상 또는 회수지연이 우려된다"며 "HK자산관리의 경영정상화와 동시에 한국캐피탈은 원천적으로 계열사 재무위험을 단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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