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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의류 신티에스, 투자 유치 성공 벤처포럼, 30억 원 투자…"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기대"

류 석 기자공개 2017-01-10 08:01: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제조사 신티에스(Shin Textile Solutions)가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04년 회사 설립 이후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티에스는 등산, 스키, 자전거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의류와 잡화를 제조하고 있는 업체다.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신티에스는 최근 벤처포럼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포럼인베스트는 현재 운용 중인 '투썬그린포인트미텔슈탄트펀드'와 '투썬피재츠사모투자조합'을 통해 투자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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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티에스 에티오피아 공장. [출처 : 신티에스]

신티에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공장 증설과 신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에티오피아와 베트남에서 제품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각 공장의 임직원 수는 에티오피아 공장 4000명, 베트남 공장 7000명 규모로 현지 고용 창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에티오피아 정부에서도 신티에스의 현지 공장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티오피아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 대해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고, 여러 세제혜택도 주어지는 지역이다. 북미·유럽에 주요 고객사를 두고 있는 신티에스 입장에서는 에티오피아 공장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진 생산기지인 셈이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EBA(무기를 제외한 모든 것) 원칙에 따라 에티오피아에 관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도 성장기회법(AGOA)으로 관세 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벤처캐피탈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전 세계 유수의 의류 업체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가진 의류 제작 기술력이 높은 만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향후 신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매출 구성이 내수에 집중돼 있지 않고, 해외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도 회사가 가진 경쟁력이다. 신티에스는 2015년 매출액 약 823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실제로 전략적투자자들이 신티에스의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면, 수출 활로 확보와 탄탄한 유통망 구축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지금과 같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증시 상장도 노려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신티에스는 창업주인 신금식 대표의 비즈니스 능력과 회사가 가진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근래 보기 드문 강소기업"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공장 증설을 완료해 한 번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티에스는 독일의 쉐펠(Schoffel)과 잭울프스킨(Jack Wolfskin), 스위스의 오들로(ODLO), 스페인의 트랑고월드(Trangoworld), 이태리 살레와(Salewa) 등 수 십곳의 아웃도어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망을 구축했다. 국내에서도 뉴발란스(New Balance), 블랙야크(BlackYak), 데상트(DESCENTE)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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