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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엽 대성자산운용 대표 "중국은 나의 힘" 중국 특화 운용사 '눈길'...금융분야 투자 기회 무궁무진

박상희 기자공개 2017-01-09 09:20: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엽 한국대성자산운용 대표는 연말을 중국에서 보냈다. 지난달 14일 오후 늦게 중국 출장길에 오른 이 대표는 해가 바뀌고 귀국했다. 출장 일정이 계속해서 잡혀 있어 조만간 다시 중국행 비행기를 타야한다. 이제 중국이 더 편하다.

한국대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의 중국 특화 운용사라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지만 행보가 거침이 없다. △ 한중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한중공동펀드 출범 △ 중국 합작 자산운용사 국내 설립 △ 중국 징진지 철도 프로젝트 펀드 조성 등 설립된 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회사가 벌이는 일 치고는 스케일이 남다르다.

그렇다고 대성자산운용이 국내 유수 기관투자가나 금융기관의 자본이 출자된 회사도 아니다. 개인 최대주주가 100% 출자해서 설립했다. 자본금은 21억 원으로, 최대주주는 이 대표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대성자산운용이 추진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면 농상은행발전연맹, 중국 칭화대기금 치디금융지주투자회사,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 화샤싱푸(CFLD)그룹 등 면면이 화려하다.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가 시도하지 못한 일들에 신생 운용사가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이규엽 대표
이규엽 한국대성자산운용 대표
중심엔 이 대표가 있다. 금융감독원 베이징대표처 대표 등으로 근무하면서 중국 금융계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금감원 연수 시절과 박사 학위 과정을 합쳐 5년이 넘는 기간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맺은 '꽌시((關係)'가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특히 조만간 자금 모집에 들어가는 '중국베이징신공항도시철도펀드(가칭)'에 애착을 갖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승인한 징진지 도시 철도망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자금 모집이 완료되면 국내 금융기관이 중국 인프라사업 투자에 나선 첫 사례가 된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중국 실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지만 금융자본 비중은 0.07%에 그치고 있다"면서 "중국베이징신공항도시철도펀드가 자금모집에 성공하면, 국내 금융기관이 중국 내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첫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중국의 경제 제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가 추진하는 일도 일부 일정이 뒤로 미뤄지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중국 파트너를 상대하는 것보다 연기금,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의 선입견을 해소하는 게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대성자산운용이 신생 운용사이고 과거 트랙레코드가 없다보니, 기관투자가들이 섣불리 자금 집행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이 대표가 출장길에 오르기 전 방문한 여의도 대성자산운용 사무실의 벽면은 커다란 중국 지도로 메워져 있었다. 이 대표는 "중국은 넓은 땅덩어리 만큼이나 금융 분야에서 투자기회도 무궁무진하다"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중국이 역으로 우리나라에서 투자기회를 모색할 때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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