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생명, 해외채권형 강자 등극 [변액보험 운용분석 / 해외채권형]2015년 수익률 하위권…작년 1위 도약
최필우 기자공개 2017-01-12 10:02:5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6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로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해 해외채권형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유형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한 보험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PCA생명은 2015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부진을 딛고 작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개별 펀드별로는 해외채권형 변액보험 펀드(순자산 100억 원 이상) 상위 5개 중 4개가 미래에셋생명 펀드였다. 미래에셋생명은 하위 5개 펀드 중에서도 3개를 배출하며 펀드별로 큰 수익률 편차를 보였다.
◇PCA생명, 수익률 -2.29%에서 9.91%로 '반전'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64개 해외 채권형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7.54%다. 2015년 -1%를 기록한 것에 비해 8.54%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채권형 변액펀드 순자산은 3511억 원 증가해 작년 말 기준 1조 2744억 원을 기록했다. 펀드 수도 1년 동안 4개 늘어났다.
지난해 유형수익률 기준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건 PCA생명이다. 2015년 유형수익률 -2.29%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PCA생명은 작년 9.91%를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순자산 규모도 682억 원 늘어난 4650억 원을 기록했다. PCA생명은 총 6개 해외채권형 변액펀드를 운용 중이다.
PCA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해외 회사채 금리가 투자하기 매력적인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글로벌 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하이일드채권 투자 환경이 좋아진 것도 수익률이 상승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2015년 1.39% 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이었던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에도 2위에 오르며 해외채권형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유형수익률 6.95%를 기록했다. 순자산은 208억 원 증가해 1203억 원을 기록했다.
순자산 5771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생명은 유형수익률 6.41%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은 1년 동안 순자산이 2266억 원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동부생명은 지난해 유형수익률 4.58%를 기록해 순자산 100억 이상 보험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5년 단 한 개의 펀드만을 운용하던 동부생명은 작년 1개 펀드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운용 규모도 75억 원 증가해 18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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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최고·최저수익률 펀드 배출
작년 64개 해외 채권형 변액펀드 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설정된 두 개의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 펀드를 가지고 있다. 두 펀드의 1년 수익률은 각각 15.6%, 15.48%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 두 펀드를 공동으로 위탁운용하고 있다.
순자산 규모 3103억 원으로 개별 해외채권형 변액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PCA생명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은 13.9% 수익률을 올렸다. 이 펀드는 미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수익 채권에 투자한다. 현재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도 나왔다. 글로벌프리미엄해외채권형은 작년 한 해 2.01% 수익률을 기록해 작년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펀드는 순자산 112억 원으로 운용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한 6개 운용사가 자산을 나눠 운용한다.
알리안츠생명 토탈리턴글로벌채권재간접형은 2.22% 수익률을 기록해 뒤에서 두 번째에 위치했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100억 원이고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가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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