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중국기업 포함 올해 IPO 3건 목표 산동티엔타이, 매출 2000억 육박…경방차업·폴라리스쉬핑 등 올해 총 3건 대기
신민규 기자공개 2017-01-10 07:38:0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6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올해 중국기업 2건을 포함해 총 3건의 기업공개(IPO) 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기업인 골든센츄리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이후 IPO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유안타증권은 올해 중국 화학회사로 알려져 있는 산동티엔타이와 중국 우롱차업계 1위 기업인 경방차업, 국내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 등 총 3건의 IPO 주관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산동티엔타이는 제지 생산업체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아황산암모늄과 아황산수소암모늄을 생산하고 있다. 아황산암모늄은 공업용 외에 식품의 카라멜 색소 등으로도 사용된다. 산동티엔타이는 원재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 원료를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는 설비도 자체적으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은 지난해 중국 위안화 기준으로 10억 위안(1739억 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방차업은 우롱차와 화차 등 각종 차를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1000억 원 이상으로 중국 대형마트에 입점해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폴라리스쉬핑의 상장도 미래에셋대우와 공동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성사가 되면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딜을 대표주관하는 케이스가 된다.
유안타증권 입장에서는 올해 추진하는 3건의 딜 사이즈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 고무적인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중국어에 능통한 IPO 인력을 4명이나 투입시킬 정도로 해외기업 IPO에 특화시켜 나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중국 농기계 업체인 골든센츄리 1건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딜 규모는 300억 원 미만으로 크지 않았지만 공모 청약에서 1조 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 3500원으로 시작했던 골든센츄리 주가는 현재 6600원대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골든센츄리는 지난달 기존 대주주를 제외한 소액주주에게만 현금배당을 지급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중국기업이 주주친화의 방안으로 차등배당을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센츄리는 순이익을 기준으로 약 5%인 415만 위안(RMB)을 배당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주승화 대표를 포함해 전체 주식의 72.14%를 보유한 주요 주주 4인은 신속한 신공장 건설 등 회사의 투자를 위해 배당 금액을 포기했다.
최영수 유안타증권 IB사업부문장은 "골든센츄리 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주주친화적인 정책도 약속대로 실천하면서 중국기업 IPO에 대한 신뢰감이 쌓이고 있다"며 "상장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 유관기관의 신뢰도 얻고 있어 올해 더 적극적으로 중국기업 IPO를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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