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F, 1000억 이상 출자 '팔로우온' 힘 싣는다 성장금융과는 '별개'…기존 스타트업 분야 한 템포 쉬어가나
김나영 기자공개 2017-01-17 08:02: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IT펀드(KIF)가 올해도 최소 1000억 원 이상을 출자할 계획이다. 전년과 달리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 분야를 신설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대신 매년 꾸준히 출자하던 스타트업 분야는 올해 출자하지 않을 수 있어 벤처캐피탈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IF 출자기관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올해 출자사업 공고에 나서기 위해 내부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올해 출자금액은 전년과 같이 1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평균 출자비율도 전년과 비슷한 60% 안팎으로 계획하고 있다. 출자기관 특성상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도 여전히 기본 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세부적인 특화분야는 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간 KIF는 스타트업, 세컨더리, 인수·합병(M&A) 등 특화분야에 변화를 주며 출자했다. 이 중 스타트업 분야는 'K-글로벌 스타트업'이라는 명칭 하에 매년 반복 출자돼 왔다.
올해는 이 스타트업 분야에 출자가 이뤄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대신 초기기업 팔로우온 분야를 신설해 새 운용사들을 모집할 전망이다. 팔로우온은 창업 초기기업이 성장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한국성장금융에서 지난해 첫 출범 이후 이 같은 팔로우온 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KIF는 성장금융의 팔로우온 펀드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출자를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새로운 특화분야 발굴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겠다는 입장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앵커 LP 중 하나인 KIF가 매년 출자로 기조를 바꾸면서부터 운용사들의 주목도가 매우 높다"면서 "새롭게 팔로우온 펀드를 시도하게 되면 자펀드가 더욱 다양화되면서 업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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