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6년만에 사옥 이전한다 배해동 회장 개인소유 건물로 연내 이전 계획
노아름 기자/ 고설봉 기자공개 2017-01-16 08:10:0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0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가 연내 서초구 서초동으로 신사옥 이전을 목표하고 있다. 사세를 키워가며 몸집을 불려온 덕택에 더 큰 업무공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연말 본사를 이전하게 되면 6년만에 새 터전에 자리잡게 된다.지난 2일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고생한 직원들을 치하하고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제시하는 등 정유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배 회장은 연내 사옥 이전 계획을 언급했다.
해당 신년행사에 참석한 토니모리 한 직원은 "배 회장이 올해 안에 서초구 서초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며 "신사옥에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헬스장을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토니모리가 사옥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건물은 서초구 서초동 1365-23번지 빌딩이다. 지하 3층~지상 9층의 건물로 연면적은 7716㎡(약 2334평), 대지면적 1415㎡(약 428평)이다. 배 회장은 2015년 7월 327억 원을 들여 금강제화로부터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현재 해당 빌딩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입주해 있으며, 임대차 계약은 올해 5월 21일 만료된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토니모리 측에서 건물을 사옥으로 쓰기 위해 리모델링 기간이 필요하니 건물을 일찍 비워달라고 요청했다"면서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전 일정상 임대 계약 만료일에 맞춰서 나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오는 5월 중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건물을 비우게 되면 토니모리는 본격적으로 해당 빌딩의 리모델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토니모리 직원들은 2018년께 새 사옥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이주 시기가 조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니모리는 201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토니모리빌딩에 입주해있었다. 방배동 사옥은 지하 1층~지상 4층의 건물로, 연면적 1590㎡(약 481평), 대지면적 772㎡(약 234평)규모다. 건물에 직원을 모두 수용하지 못해 일부 직원은 근처의 또 다른 건물에서 업무를 봐 왔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직원은 늘고 있는데 업무 공간은 한정적이다 보니 본사 이전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전을 위한 계획을 잡아가는 단계라 아직 구체적으로 현실화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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