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生, ELS펀드만 '방긋'…나머지 '울상'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유형별 성과 및 자금유출입 극과극
김기정 기자공개 2017-01-17 10:20:2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순자산액은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대다수 유형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ELS펀드에만 대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ELS변액보험을 자사 대표 상품으로 내걸고 있는 유일한 생보사다. ELS펀드는 성과도 월등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대다수 유형은 업계 평균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거뒀다.◇ELS펀드만 급성장…나머지 대다수 순자산 감소
13일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순자산액은 87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억 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전체 변액보험 순자산액이 4% 가량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소폭이지만 이례적인 역성장을 한 셈이다.
순자산액 유출입 규모는 유형 별로 큰 차이가 났다. 대다수 생보사들의 대표 변액보험 유형인 국내 주식형과 국내 채권혼합형에서 각각 458억 원, 382억 원의 비교적 대규모 자금이 이탈했다. 해외 주식형에서도 204억 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국내 기타형에는 1145억 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이로써 국내 기타형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확고한 규모 1위 유형이 됐다. 전년도에 55억 원에 불과했던 규모 2위(국내 주식형)와의 규모 차이는 1200억 원으로 확 늘어났다. 전체 순자산액에서 국내 기타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한다.
펀드수는 171개로 219개로 28% 부쩍 늘었다. 펀드수가 증가한 유형 또한 국내 기타형뿐이었다. 이 유형에만 무려 48개의 펀드가 새로 생겼다. 신생 펀드는 모두 ELS펀드들이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국내에서 ELS변액보험을 대표 상품으로 내걸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ELS변액보험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생보사인 KB생명도 최근 덩치를 빠르게 키우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원조 격인 카디프생명보다는 규모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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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도 ELS펀드만 '월등'…국내 주식형 등 대표 펀드,'저조'
ELS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기타형의 1년 수익률은 7.64%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치인 1.17%를 4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전년도에는 1년 수익률이 -15.62%로 평균치(-0.02%)를 크게 하회했다. 2014년과 2015년 사이에 설정된 상당수 ELS펀드가 13%~14%의 월등한 성과를 거두며 전반적인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뛰어난 성과를 자랑한 국내 기타형과 달리 타 유형들은 모두 저조한 성과를 냈다. 국내 주식형의 경우 업계 평균(3.16%)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의 수익률 역시 각각 0.89%, 0.16%로 저조했다.
해외투자와 국내외투자 유형 성과 역시 대부분 평균치를 하회했다. 규모가 세번째로 큰 해외투자 주식형의 1년 성과의 경우 -0.3%로 업계 평균인 3.27%보다 훨씬 낮았다. 해외투자 주식혼합형과 국내외투자 주식혼합형의 경우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내보였지만 각각 순자산액이 18억 원, 27억 원에 불과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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