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20억 투자 유치…코스닥 이전상장 '속도' KT와 사업적 시너지 기대…사업영역 확대 박차
류 석 기자공개 2017-01-17 08:06:2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 엠로가 최근 국내 투자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IBK캐피탈은 엠로에 약 20억 원을 투자했다. 엠로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40만 주를 IBK캐피탈이 'KT-IBKC 미래투자조합1호'를 통해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KT-IBKC 미래투자조합1호는 KT가 주요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 펀드다. 이 펀드는 KT와 사업적 시너지가 예상되고, 향후 상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엠로와 KT 간 사업 협력도 기대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엠로는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등 탄탄한 판로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구매 공급망 관리(SCM)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회사가 중국, 싱가포르, 태국, 헝가리 등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엠로는 지난해 4월 키움증권을 지정자문인으로 두고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15년 여러 투자기관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장덕수 회장과 DS투자자문으로부터 각각 10억 원씩, 총 2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대성창업투자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하고 있는 '연구개발특구일자리창출투자펀드(약정총액 : 1250억 원)'를 통해 약 20억 원을 조달했다.
2000년 설립된 엠로는 SCM 솔루션을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다. 기업들의 계약·납품·입고·정산에 이르는 과정을 최적화한 솔루션으로 협력사들의 경영 환경 개선을 돕고 있다. 회사는 솔루션 기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구매혁신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간접구매 클라우드 서비스도 시작했다. 고객사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회사는 2015년 매출액 23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엠로 관계자는 "해외 진출과 사업 확장 등에 쓰일 자금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고, 투자 유치를 통한 대외 홍보 효과도 기대했다"며 "회사가 기존 솔루션 사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점을 좋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사업적인 성과가 좋아진다면,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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